"朴정부서 분양권 전매차익만 20조...'투기창조 경제'"
정동영 "주택건설로 낮은 경제성장률 지탱하나"
26일 정동영 국민의당 의원에 따르면, 지난 2013년부터 지난 7월까지 국내 주택 분양권 거래량은 114만건으로, 전국 민간아파트 평균 분양면적(82.5㎡) 및 ㎡당 평균 분양가(260만원)으로 산정할 경우 분양권 전매에 의한 차익은 약 20조원으로 분석됐다.
이는 부동산 투기가 과열양상을 보였던 2006~2007년부터 이명박 정부 임기말까지 7년간의 분양권 거래가 127만건이었던 데 비해, 거의 두배 가까운 속도로 늘어난 것이다.
정 의원은 또 "박근혜 정부의 아파트 분양 공세가 지나치게 낮은 경제성장률을 수치상으로라도 끌어올리기 위한 수단이 아닌지 의심을 자아내게 하고 있다"며 "한국은행 발표에서도 '건설투자를 제외하면 작년 성장률이 2.6%가 아닌 2.4%로 추락'했다는 평가를 받을 만큼 부동산 자금 쏠림 현상이 심각하다"고 지적했다.
그는 "더욱이 부동산 시장에서는 분양권 거래가 음성적으로 이루어지는 이른바 '물딱지'까지 포함하면 거래 차익은 20조원을 훨씬 상회하는 금액이 될 것으로 추정된다"며 "분석결과대로라면 박근혜 정부의 '창조경제'는 부동산 투기를 창조하는 경제 즉, 카지노식 '투기 창조경제'라는 비판을 받을 수밖에 없다"고 비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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