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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앙일보> '김상택의 만화세상' 오보 파문

열린당 “김상택 만평, 사실을 왜곡한 완전한 오보”

<중앙일보>의 김상택 화백이 사실관계를 제대로 확인하지 않고 열린우리당을 폄훼하는 만평을 그려 구설에 올랐다.

김 화택은 15일자 ‘김상택의 만화세상’을 통해 전날인 14일 취임 인사차 정당 순방에 나선 문재인 신임 대통령 비서실장이 열린우리당 대신 '제1당'인 한나라당을 먼저 방문했다며 집단탈당 사태 및 노 대통령 탈당후 제2당으로 전락한 열린당을 비꼬았다.

서영교 열린우리당 부대변인은 그러나 15일 오후 논평을 통해 “김상택 화백은 만화세상을 통해 정치를 풍자하고자 했을 것이나 풍자라고하기에는 너무나 지나치다는 생각을 지울 수가 없다"며 "먼저 사실(fact)이 잘못되었다. 문재인 청와대 비서실장은 3월 14일 오전 10시 20분 열린우리당 당의장을 예방했으며, 11시에 한나라당을 방문했다. 만평은 완전히 오보였다”고 질타했다.

서 부대변인은 “최소한의 사실을 확인하지 않은 채 반대사실에 근거해 만화를 그렸으니 만평이 보여주는 풍자는 모두 잘못된 것”이라며 “화백은 그 만평을 통해 무엇을 전달하려 했을까? 어떤 의도가 있었던 것일까 하는 의구심을 갖지 않을 수 없다”고 힐난했다.

그는 “잘 나가는(?) 한나라당. 일당에 고개 숙이는(?) 청와대 비서실장. 있지도 않았던 열린우리당의 가상 풍경을 통해 열린우리당을 비하하고 싶었던 것일까”라고 반문한 뒤 “있을 수 없는 일"이라고 비난했다.

그는 "언론은, 특히 만평은 그 영향력이 어마어마하다. 헌법으로 보장된 언론의 자유는 사실을, 정의를, 진실을 알리라고 주어진 권리이다"라며 "특히 존경받는 김상택 화백의 만평이라 더욱 충격적”이라고 김 화백의 해명 및 '정정 만평'을 요구했다.

문제의 3월15일자 <중앙일보> ’김상택 만화세상‘ ⓒ 중앙일보
김홍국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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