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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백만, 사퇴 넉달만에 홍보특보로 컴백

이봉수 전 마사회 부회장은 농업특보에 임명

참여정부의 부동산정책 성공을 주장하며 강남투기세력을 비난하다가 강남에 부인 명의로 두채의 아파트를 보유해 거액의 부를 증식한 사실이 드러나 지난해 11월 청와대 홍보수석직에서 물러났던 이백만씨(51)가 15일 대통령 홍보특보에 임명됐다.

비록 홍보특보가 무보수 명예직이나, 노무현 대통령의 변함없는 애정이 확인됐다는 점에서 넉달만의 화려한 컴백인 셈.

청와대 대변인인 윤승용 홍보수석은 15일 노무현 대통령이 이백만 전 홍보수석을 홍보특보에, 이봉수(51) 전 한국마사회 부회장을 농업특보에 각각 내정했다고 밝혔다.

윤 수석은 "이 홍보특보 내정자는 참여정부 마지막 해를 맞아 국정마무리에 전념해야 하는 대통령을 보좌하면서 국민, 언론과의 소통에 힘쓰게 될 것이며, 이 농업특보 내정자는 농어민 후계자 출신으로 농촌현장에 대한 풍부한 이해와 경험을 바탕으로 한미 FTA(자유무역협정)의 최대 현안인 농업문야 협상과 관련해 대통령을 보좌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 전 수석은 광주일고, 서울대 경제학과를 졸업한 뒤 언론계에 입문해 한국일보 경제부장, 머니투데이 편집국장, 한국경제TV 보도본부장을 거쳐 국정홍보처 차장, 청와대 홍보수석을 역임했다.

이 전 부회장은 김해시 상동면 4H 회장, 김해시 농업경영인회장을 거쳐 지난 대선당시 노무현 후보 농업정책특보를 역임했고, 지난해 지방선거에서 열린우리당 김해시장 후보로 출마했다가 낙선했다.

이날 두 특보의 내정으로 무보수 명예직인 대통령 특보는 이해찬 전 총리, 이병완 전 청와대 비서실장, 이강철 전 청와대 시민사회수석, 조영택 전 국무조정실장 등 정무특보 4명과 김병준 정책특보, 오지철 평창올림픽 유치전담 정책특보 등 모두 8명으로 늘어났다.
정경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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