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 성주 발칵 "사드 배치되면 5만 군민 생존권 위협"
갑작스레 후보지로 거론되자 강력 반발
김항곤 성주군수와 성주군의회, 성주군 사회단체 협의회원들은 이날 석간 <문화일보>가 성주를 새 후보지중 한곳이라고 보도하자, 오후에 긴급기자회견을 갖고 성명서를 통해 "그동안 성주읍 내 지척에 위치한 성산포대로 인하여 많은 재산적 손실을 묵묵히 감내하고 국가안보에 기여해 왔음에도 또다시 우리 성주 군민들의 일방적 희생을 강요하는 한미 사드 배치를 강력히 반대한다"고 밝혔다.
이들은 또한 "현재 후보지로 거론되는 성주읍 성산리 소재 성산포대는 성주군의 인구 밀집지역인 성주읍, 선남면 소재지와 직경 1.5㎞ 이내로, 사드에서 발생하는 강력한 전자파로 5만 군민이 생존권의 위협을 받는다"고 반발하했다.
이들은 이와 함께 “군민의 60%가 참외농사에 종사하고 있는데 사드가 배치되면 참외 생산 기반이 파괴되어 지역경제가 완전히 무너지고, 각종 지역 개발 제한과 주민의 대규모 이동 등 공동화 현상으로 이어져 지자체의 존립이 위태롭게 될 것이 자명하다”고 주장하기도 했다.
경북 성주는 대구 서편에 칠곡과 맞붙어 있는 지역으로, 지역구 의원은 칠곡과 마찬가지로 새누리당 이완영 의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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