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盧 "대선주자들 가진 밑천 없으니 나를 공격"

"국민, 내 개혁성과 잊어버리고 빈부격차 해소하라 해"

노무현 대통령은 13일 “참여정부는 국민이 실패한 정부로 찍었기 때문에 실패한 정부”라면서도 “정책에서 공약을 충실히 이행하고도 실패한 대통령이니까 정치적, 기술적으로 실수를 많이 했다는 것인지 모르겠다”고 국민에 대한 불만을 토로했다.

노 대통령은 이날 오후 서울 대방동 여성플라자 국제회의장에서 열린 ‘국민과 함께 하는 업무보고’ 자리에서 2백50여명의 참석자들에게 "참여정부를 어떻게 생각하느냐?“고 반문한 뒤 곧바로 스스로 “실패한 정부지요. 실패한 정부 맞다”며 이같이 언급했다.

그는 이어 “그럼에도 불구하고 변명을 하겠다”며, 자신의 대선 공약이 개혁과 통합이었음 강조한 뒤 “개혁은 궤도에 들어갔고, 통합은 아직 궤도에 올라서지 못하고 있는데 국민들은 궤도에 들어간 것(개혁)은 잊어버리고 관심 꺼버리고 날더러 빈부격차 빨리 해소해 내라고 한다”며 국민에 대한 불만을 토로했다. 노 대통령은 또 “내가 끝날 때쯤은 앞에 ‘실패했지만’이 다섯 자도 떼어 달라”며 “그걸 떼기 우해 마지막 노력을, 마지막 피치를 올리고 있다”고 주장했다.

노 대통령은 또 화살을 한나라당 등의 유력 대선주자들에게 돌려 “내가 다음 대선주자가 아닌데 다음 대선주자가 나를 공격하고 있다”며 “이 전선이 왜곡되어 있다”고 주장했다. 노 대통령은 이 과정에 “자기가 가진 밑천이 별로 없으니까 공격하는 무기를 써야 되겠는데, 쓸 데가 없으니까 정부에 대해 공격을 가하는 것이고, (내가) 방어하고 공격하면 너 선거에서 손 떼라, 해서 방어할 수도 없는 싸움”이라고 주장하기도 했다.

노 대통령은 또 보수언론과 갈등을 인기 하락의 주요요인으로 꼽으며 “언론을 나의 반대편에 세운 것은 저의 선택이다. 현명하지 못한 선택이냐, 그렇다. 그러나 나는 피할 수 없는 선택이었다”며 “영향력 행사를 하면서 마지막 청산되어야 하는 우리나라의 특권구조, 또는 변화해야 하는 특권집단으로 인식했기 때문에 언론에 대해 정면으로 도전을 선포한 것”이라면서 “이 시기 제가 하고 넘어가야 될 과제”라고 주장했다.

그는 개혁 대상과 관련, “공개적으로 으스대는 사람, 어쩐지 전화를 받으면 간이 덜컹하는 사람이 개혁의 대상”이라며 "(개혁) 마무리 단계 속에서 하필이면 불운하게도 참여정부가 들어선 것이다. 제가 좀 일찍 대통령이 됐으면 금융실명제 하고, 하나회 청산하고 대강하고 가면 되는데 이 시기가 이 시기이기 때문에 부닥쳐 있다“고 말했다.
정경희 기자

댓글이 1 개 있습니다.

  • 3 1
    대선주자

    자넨 백그라운드가 없거든
    광신도들이 있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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