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지원 "국회의장은 38석의 국민의당이 결정하는 것"
"후보 내놓으면 당을 보든, 인물을 보든 우리가 결정"
박 원내대표는 이날 오전 국회에서 의원총회 뒤 기자들과 만나 "우리가 분석한 의석수에 의거하면 새누리당이 122석에 친여 무소속 합쳐도 129석이고, 더불어민주당은 123석에 자당과 가까운 의원 2명, 다른 야당 합쳐도 133석으로 100% 단합이 돼도 4석 차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그러면서 "우리들이 제안한대로 후보를 내놓으면 당을 보든, 인물을 보든 그 다음은 우리가 결정하겠다"며 거듭 국민의당이 국회의장 선출의 키를 쥐고 있음을 강조했다.
그는 그러면서도 당론투표 여부에 대해선 "그 자체도 아직 우리에게 빠르다"며 "우리가 당론 투표를 할 지, 자율투표를 할 지 결정하는 것은 (아직) 빠르다"고 답을 피했다.
그는 국회의장을 새누리당에 줄 경우 호남 민심이 이반하지 않겠냐는 지적에 대해선 "그런 모든 것을 계산하면 원구성이 안된다"고 일축했다.
그는 상임위원장 협상과 관련해선 "정진석 새누리당 원내대표가 어제 저와 접촉을 통해서 국회의장직을 주면 예결위원장을 법사위원장과 함께 내놓겠다는 얘기를 했다"며 "우상호 원내대표에게 3개 (상임위를) 원했는데 2개를 내놓으면 진전된 것이 아니냐고 그래서 우 원내대표도 그 문제에 대해 긍정적으로 밝혔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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