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서 사시던 이수단 할머니도 별세...위안부 생존자 42명으로 줄어
하루에 국내외에서 두분의 할머니 별세
17일 일본군 위안부 피해자 공점엽 할머니에 이어 중국에서 사시던 이수단 할머니도 별세했다. 향년 95세.
한국정신대문제대책협의회에 따르면, 중국에 사시던 이수단 할머니가 이날 17일 오후 헤이룽장(黑龍江) 성 둥닝(東寧)현의 한 양로원에서 지병으로 운명했다.
1921년에 평안남도에서 태어나신 할머니는 19세 때 만주에 있는 공장에 가면 돈을 벌 수 있다는 말에 속아 따라가셨다가 중국 흑룡강성으로 끌려가셨다. 생각지 못한 곳으로 끌려가 본 칼 찬 일본군 모습이 너무 무서워 도망치려 했지만 붙잡혀 고초를 당하시고 아성위안소 등에서 끔찍한 생활을 해야 했다.
전쟁이 끝난 후 고향으로 돌아오고 싶어 여러 차례 편지를 보내고 소식을 전하려 하였으나 결국 고향에 닿지 못하시고 그곳에서 평생을 사셨다. 이 할머니는 우리말을 다 잊으셔서 할머니의 가슴 속 맺힌 한을 우리말로 풀지 못하시는 것을 많이 안타까워하셨다고 한다.
정대협은 "어릴 때 타국으로 끌려가 평생 고향 땅을 밟지 못하시고 먼 곳으로 가신 이수단 할머니, 이제 모든 것 잊고 편안히 잠드시기 바랍니다. 할머니의 명복을 빕니다"라고 애도했다.
이날 두 분의 할머니가 별세하면서 정부에 등록된 위안부 피해자 238명 중 생존자는 42명(국내 39명·국외 3명)으로 줄었다
한국정신대문제대책협의회에 따르면, 중국에 사시던 이수단 할머니가 이날 17일 오후 헤이룽장(黑龍江) 성 둥닝(東寧)현의 한 양로원에서 지병으로 운명했다.
1921년에 평안남도에서 태어나신 할머니는 19세 때 만주에 있는 공장에 가면 돈을 벌 수 있다는 말에 속아 따라가셨다가 중국 흑룡강성으로 끌려가셨다. 생각지 못한 곳으로 끌려가 본 칼 찬 일본군 모습이 너무 무서워 도망치려 했지만 붙잡혀 고초를 당하시고 아성위안소 등에서 끔찍한 생활을 해야 했다.
전쟁이 끝난 후 고향으로 돌아오고 싶어 여러 차례 편지를 보내고 소식을 전하려 하였으나 결국 고향에 닿지 못하시고 그곳에서 평생을 사셨다. 이 할머니는 우리말을 다 잊으셔서 할머니의 가슴 속 맺힌 한을 우리말로 풀지 못하시는 것을 많이 안타까워하셨다고 한다.
정대협은 "어릴 때 타국으로 끌려가 평생 고향 땅을 밟지 못하시고 먼 곳으로 가신 이수단 할머니, 이제 모든 것 잊고 편안히 잠드시기 바랍니다. 할머니의 명복을 빕니다"라고 애도했다.
이날 두 분의 할머니가 별세하면서 정부에 등록된 위안부 피해자 238명 중 생존자는 42명(국내 39명·국외 3명)으로 줄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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