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후 5시 투표율 53.5%, '영남권 저조'에 새누리 초조
대구-부산-강남 낮은 투표율, 새누리 '보수층 이탈' 현실화 우려
이는 이번 총선과 마찬가지로 사전투표가 실시됐던 2014년 지방선거 같은 시간대의 52.2%보다 1.3%포인트 높은 것이다. 이에 따라 최종 투표율이 지방선거때 56.8%를 웃돌아 58~59%를 기록할 것은 확실하나, 60%를 돌파하기란 쉽지 않을 전망이다.
지역별로는 서울이 54.5%로 계속해 전국 평균을 웃돌았다. 또다른 수도권은 경기는 52.8%로 평균에 근접한 반면, 인천은 51.0%로 평균을 밑돌았다.
전남이 60.0%로 최초로 60% 벽을 돌파하며 1위를 고수했고 전북(59.4%), 광주(56.9%)로 호남권이 상위권을 차지했다.
반면에 대구가 50.0%로 계속해 전국 최저를 기록하고 부산이 50.8%로 그 뒤를 잇고 경남도 51.5%로 전국 평균을 밑도는 등 영남권은 계속해 하위권에 머물러 대조를 이뤘다.
안형환 새누리당 중앙선대위 대변인은 영남 투표율이 낮은 것과 관련, 당사 브리핑에서 “지금 솔직히 영남 지역 투표율이 낮아서 이것이 선거 결과에 어떤 영향을 미칠지 예의주시하고 있다”고 우려를 나타냈다.
안 대변인은 “과거는 (전국에서) 중간 정도 됐는데 이번에는 중하(中下) 정도 되는 느낌”이라며 “기대 반 우려 반으로 지켜보고 있고 아직은 안심할 수 있는 상황이 아니다”고 덧붙였다.
새누리당은 대구, 부산, 경남 등 영남권 외에도 새누리당 텃밭으로 높은 투표율을 과시하던 서울 강남구 투표율이 서울에서 최저로 나타나자, 우려했던 보수지지층 투표 기피가 현실로 나타나고 있는 게 아니냐며 불안해 하는 모습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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