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후 1시 투표율 37.9%, 대구-부산 전국 최저
전남북 투표율 높아, 비 그치면서 투표소 찾는 발길 늘어나
중앙선관위에 따르면, 이날 실제 투표에다가 지난 8~9일 치러졌던 사전투표 12.2%를 합산한 결과 투표율이 37.9%로 집계됐다.
이는 지난번 총선 같은 시간대의 32.4%보다는 5.5%포인트 높은 것이다.
사전투표가 실시됐던 2014년 지방선거 같은 시간대의 38.8%보다는 0.9%포인트 낮은 것이어서, 최종투표율이 지방선거때 56.8% 수준이 되거나 웃돌 가능성이 있는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특히 오전에 비가 그치면서 투표소를 찾은 발길이 부쩍 늘어나고 있기 때문이다.
지역별로는 더불어민주당과 국민의당이 격돌한 전북이 46.6%로 가장 높았고, 전남이 45.0%로 그 뒤를 이었다.
이어 세종(43.0%), 강원(42.5%), 광주(41.3%) 순으로 투표율이 높았다.
최대 격전지인 수도권의 경우 서울 37.2%, 경기 37.1%, 인천 36.3%로 전국 평균보다는 약간 낮았다.
'비박 학살 공천' 파동이 벌어진 대구는 33.8%로 전국 최저를 기록하고, 새누리당 현역의원 전원이 공천을 받은 부산도 34.3%로 밑에서 두번째를 차지해 새누리당에 성난 민심을 감지케 했다. 경남도 35.9%로 저조했다.
영남권 투표율이 이처럼 낮게 나온 것은 대단히 이례적인 일로, 투표 결과에 몰고올 영향에 벌써부터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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