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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무성 "옛날 독재정권에서나 하던 이야기"

박근혜 정권을 우회적으로 독재정권에 비유

"옛날 독재정권에서나 하던 이야기다"

18일 오전 새누리당 최고위원회의가 열린 국회 대표최고위원실의 회의실에서는 간간이 문틈으로 고성이 새어 나왔다.

처음부터 비공개로 진행된 회의였지만 20대 총선의 후보 공천 문제를 둘러싼 당 내부의 파열음이 여과 없이 노출된 현장이었다.

이날 회의에는 김무성 대표를 비롯해 서청원·김태호·이인제·김을동 최고위원과 원유철 원내대표, 황진하 사무총장, 홍문표 제1사무부총장, 김회선·박종희 공관위원 등이 참석했다.

주요 의제가 이재오·주호영 의원 등 비박(비박근혜)계 중진 의원들의 컷오프(공천배제) 문제와 유승민 의원의 공천 여부와 같은 '뜨거운 감자'였던 만큼 시종 팽팽한 긴장감이 흘렀고 때로 격론이 벌어졌던 것으로 알려졌다.

김을동 최고위원은 "(공천관리위원회가) 정무적인 판단에 따라 잘라내야 한다는 목적을 가지고 (공천을) 했다"며 비박계 중진 의원들에 대한 컷오프 문제에 대해 언성을 높였다.

그러자 잠시 뒤 김 대표는 "옛날 독재정권에서나 하던 이야기"라며 김을동 최고위원의 문제 제기에 가세하는 발언을 했다. 듣기에 따라서는 최근 공천심사에 대해 불만을 표시한 게 아니냐는 해석이 나왔다.

이에 대해 한 참석자는 "과거에는 여론조사도 없이 일방적으로 전략공천하는 게 당연했는데 이번에는 상향식 공천이 이뤄지고 있다는 말이 나오자 김 대표가 그렇게 맞받아친 것"이라고 전했다.

분위기가 점점 격앙되자 원 원내대표가 나서서 "이러시면 안 된다"며 "당의 공천을 마무리 짓고 빨리 선거대책위원회 체제로 가야한다"며 사태 수습을 종용했다고 한다.

이날 회의에서 친박(친박근혜)계 참석자들은 김 대표가 지난 16일 기자회견을 열어 일부 공천안에 대해 '보류'하겠다는 뜻을 밝힌 데 대한 공식 사과를 요구하면서 민감한 공천 문제들을 최고위에서 빨리 결론 내려야 한다고 압박했던 것으로 전해졌다.

한 참석자는 "김 대표가 공천관리위의 중립성을 훼손하려는 의도가 아니었다는 취지로 사과를 해야 한다"는 주장을 내놨고, 원유철 원내대표도 "공관위가 제대로 안되면 언론에서 문제를 삼고 혼란스러워지니 최소한의 결정을 내려야 한다"고 지적한 것으로 알려졌다.

오전 9시에 시작돼 약 2시간 10분간 진행된 회의에서는 이처럼 설전만 이어졌을 뿐 이렇다 할 결정은 나오지 않았고 결국 이날 밤 9시 속개한다는 짧은 공지사항만 내놓은 채 정회했다.

특히 원 원내대표는 회의 직후 기자들과 만나 "당헌·당규상 공천에 대한 권한은 공관위에 있고, 최고위는 공관위의 결정을 의결하든지 재심의를 요구하든지 둘 중의 하나만 할 수 있다"고 말해 '공'이 다시 공관위로 넘어갔음을 시사했다.

회의 속개 과정도 우여곡절의 연속이었다.

이날 오후 2시 여의도 당사에서 열릴 예정이었던 공관위 전체회의가 전날에 이어 또다시 파행함에 따라 김 대표는 최고위원회의 개최를 취소했다.

그러나 친박계 측은 김 대표에게 공관위가 열리지 않더라도 최고위 회의는 계속돼야 한다고 요구했다. 이중 일부는 김 대표가 참석하지 않더라도 간담회 형식의 회의를 소집해야 한다고 주장하기도 했다.

결국 김 대표가 이런 요구를 받아들이면서 회의 취소가 개최로 금세 번복되는 등 하루종일 분위기가 어수선했다.

이 과정에서 오전 회의 종료 후 지역으로 내려갔던 일부 최고위원들이 항공편으로 급거 귀경하는 '촌극'이 연출되기도 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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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이 5 개 있습니다.

  • 3 0
    무쫄떼기야

    저능아독재
    니가부역자야임마
    친비박둘다한테
    넌팽된거여새꺄
    아무리코거려도
    30시간겨우버티는게
    대꿘?
    조지나까라
    사요나라~~
    무쫄떼기야‥

  • 2 1
    욕심

    뽕쟁이 장인이 말이 많구나

  • 15 0
    누구의 딸인가?

    이승만의 딸, 완전복제품인가?
    하와이 망명, 몇일 안 남았다!

    다까끼 마사오의 딸이 맞나?
    궁정동에 갈 일은 없는가?

  • 13 0
    꼬랑지 내린다는 말이지..ㅋㅋㅋ

    잣도 읎는 시키가 쥐딩이만 살아서..
    에이... 친일 종자 시키...

  • 27 0
    말은 맞는 말이다

    옛날 독재정권에서나 하던 이야기.
    문제는 지금도 계속된다는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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