러시아도 한국대사 불러 "사드 배치 우려"
동북아 신냉전 우려 확산
러시아 외무부는 9일(현지시간) 이고리 모르굴로프 외무차관이 박노벽 주러 한국대사를 외무부로 불러 면담하면서 "한미 양국이 사드의 한국 배치에 관한 협상을 시작하기로 결정했다는 소식에 대해 우려를 표명했다"고 밝혔다.
그동안 사드의 한국 배치에 반대해온 러시아가 주러 한국대사를 불러 직접 경고 메시지를 전달한 것은 처음이다.
러시아는 최대 탐지거리가 3천km에 달하는 사드 레이더망이 한국에 배치되면 러시아 전역의 군사정보가 노출될 것이라며 사드 배치에 강력 반대해왔다.
한국이 사드 배치를 강행할 경우 동북아에는 신냉전이 시작될 것이라는 우려가 증폭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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