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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종인 "절대적 전권 주지 않으면 안 한다 했다"

"현실의 문제를 제대로 직시하고 해결하는 정당 만들겠다"

김종인 전 경제수석은 14일 더불어민주당 선대위원장직을 수락한 이유와 관련, "야당의 뿌리가 흔들흔들해 가지고는 나라를 위해서나 민주주의 발전을 위해서나 좋지 않다고 생각했다”고 밝혔다.

김종인 전 수석은 이날 오후 <중앙일보>와의 인터뷰에서 "지난해 12월부터 문 대표가 귀찮을 정도로 부탁했다"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수락 조건에 대해선 “절대적 전권을 주지 않으면 내가 안 한다고 했다"면서 "당내 불신이 굉장히 심하다. 문 대표를 못 믿겠다고 의원들이 나가는 거 아니냐. 문 대표를 싫어한다는 사람들이 너무 많으니까 당을 추스르기 위해선 권한을 내려놓고 뒤로 물러나는 것이 현 상황을 해결하는 데 가장 중요하다고 조언했다”고 밝혔다.

그는 문 대표의 대표직 사퇴를 의미하는지에 대해선 “권한도 없는 대표직을 계속 유지할 이유가 있는가”라고 반문했다.

그는 자신이 구상중인 더민주의 향배와 관련해선 “당이 평정되면 다음 대선을 치를 수 있도록 야권을 통합하는 작업을 해야 한다. 또 국민이 공감할 수 있는 정책을 개발할 인재 충원이 필요하다"면서 "우리 사회는 현재 갈갈이 찢어진 양극화 상황이다. 경제 발전, 정치민주화가 수포로 돌아갈 지경이다. 나는 좌파·우파 개념을 사용하는 사람이 아니다. 경제민주화뿐 아니라 현실의 문제를 제대로 직시하고 해결하는 정당을 만들겠다”고 밝혔다.

그는 야권이 위기에 처한 이유에 대해선 “1963년 대선 때 우리 집에서 할아버지(김병로)가 대선 후보 단일화를 위해 윤보선·허정씨를 10시간 동안 설득했다. 당시 싸움판이 벌어지고 결국 깨지는 광경을 직접 봤다. 87년 김영삼·김대중씨도 후보 단일화를 못했는데 이번에도 그런 사태가 벌어졌다"면서 "안철수는 40% 지지율, 문재인은 1천460만 표를 얻었다는 4년 전 기억에 사로잡혀 ‘내가 대선 후보가 되겠다’는 생각이 이런 결과를 만들었다”고 진단했다.

그는 안철수 의원이 추진중인 국민의당에 대해선 “안 의원이 대선 기반을 닦으려고 만든 당 아니냐"라고 반문한 뒤, "창조적 파괴라면 뭔가 새로운 게 나와야 하는데 내용이 없다. 63년 허정씨 소속 당이 ‘국민의 당’인데 띄어쓰기만 다르다”라고 꼬집었다.

그는 새누리당 김무성 대표가 총선 목표를 180석으로 잡은 데 대해선: “3당 합당으로 218석을 보유한 민자당이 92년 14대 총선을 치렀다. 당시 정보기관에선 최소 180~200석을 얻는다고 했다. 하지만 결과는 민자당이 149석으로 쪼그라들었다. 민주당이 97석, 국민당이 31석인가를 얻었다"면서 "우리 유권자들이 한 정당에 180석 이상 몰아줄 정도로 호락호락하진 않다”고 일축했다.
나혜윤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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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이 26 개 있습니다.

  • 0 0
    kkk

    그렇다고 하여 독불장군은 안된다.
    민주주의 원칙을 따라 진행되어야 한다.

  • 0 0
    핳핳핰핰

    이것이 김종인식 기선제압입니까?
    이것이 김종인식 기선제압입니까?
    혈혈단신으로 들어왔으니 이해합니다만
    혈혈단신으로 들어왔으니 이해합니다만
    자꾸 이러시면 곤란합니다~~~~~ㅎㅎㅎㅎㅎㅎㅎ
    자꾸 이러시면 곤란합니다~~~~~ㅎㅎㅎㅎㅎㅎㅎ

  • 0 0
    볼펜

    이 자가 과연 잘할지 의문이다. 문재인 대표로서는 도박이자 모험을 건 격인데...
    김종인이라는 자의 행동을 계속주시하겠다. 잘 못하면 대갈통 부셔버려야지, 이 자도 박지원이나 박철언이 처럼 노태우때 씹질 무지하게 했을텐데 지가 욕하는 박지원이 보다는 훨씬 잘해야 하지 않겠나, 오래 살려면 확실히 해라

  • 12 0
    더민주는

    김종인 박사 영입을 천운의 기회로 삼아 그의 가르침을 단디 받고
    앞으로 대권창출은 물론이고 30년 이상 장기집권하여 이 나라를 세게의 우두머리로 키워달라.

  • 16 1
    예전에 박재승이라고 저승사자라 불리던

    이분이 공천심사위원장 할때 저승사자라는 닉넴이 붙었을 정도

    원칙대로 쳐내는데 일가견이 있었거든

    이때 박지원도 안희정도 공천 못받았었지

    그때 진짜 '진실한 사람'들만이 공천받는거였어

    '서민들은 우유만 훔쳐도 감옥 가는데, 국회의원들 억단위로 해먹어도

    사면복권 되고,다시 국회의원한다는것은 민심에 어긋나는것'이라고 한말

    이거만 기억하면 된다

  • 17 12
    ㅋㅋㅋ

    역시 노련한 분이다. 문재인 싫어하는 사람 많다는 지적 타당하다. 대선 실패,보선 대패.순발력 없어 어리버리,이빨 발음.덩겅덩겅하는 걸음걸이.사람하나는 좋다.정치판에선 사람 좋은 걸로는 어림없다.문 빠들 벌 떼처럼 달려 들어 반대 누르겠지.문 빠들아 냉정하고 준엄한 충고 달게 수용해라

  • 2 29
    아니로니

    박근혜 멘토가 들어와서 야당을 바꾼다네.
    소가 웃을 일이로다.
    냉정히 평가해보자. 그가 인물인가?
    그의 이력을 보고 봐라
    5공 국보위 출신에 대한민국 대표적인 철새정치인 아닌가? 야당 이래서 망한다
    난 지난 대선때 박근혜에 붙었을때 벌써 한심한 놈 이라고 생각했다
    썩은 준치를 다시 데려와서 친노들 환호 하니 대체 제 정신인가?
    문재인은 이미 흘러간 인물이다

  • 3 31
    나인해피

    75세 노인네 1명 대려다놓고 이제와서 대표사퇴?
    정당 내부사정 잘 모르지만
    세상돌아가는 이치 어디나 마찬가지
    조금 더 일찍 대표직 내려놓았으면
    야당이 이처럼 갈기갈기 찢기지는 않았을텐데...

    인간의 욕심이란 끝이 없구나

    아주 특별한 경우 제외하고
    하늘이 두조각 나지 않는 한
    더민주 스스로 정권교체할 능력 없다는 것 잘 알고 있을텐데...

  • 28 1
    대구에서

    진보도 우리만이 정의다 버려야한다
    선거는 현실이다
    지고난뒤 후회 해본들 아무 소용없다
    문재인이 바로본거다
    우물안개구리인 야당을 파괴했다는것에 박수 쳐주고싶다
    내가 제일걱정인것이 정의당 심상정이다
    현재도 마음을비우고 있지못하다
    통합의길로 가자
    너희들이 꿈꾸는 진보의길은
    민주당이 보수가 되는 시점에서 시도해도 늦지않다
    이번과다음까지 마음과 행동을 합쳐야한다

  • 0 17
    근본을 봐라

    63년도에 그걸 봤으면 81년 국보위엔 절대로 참여하지 않았어야지. 친노들도 목전의 위기 탈출에만 급급하지 말고 근본을 봐라. 나치즘과 파시즘이 왜 교조화 되었는지 반면교사 삼아 자신을 성찰해보시라.

  • 7 33
    하! 이색히들 봐라

    문재인 반대 누르니 찬성이 같이 올라가네.
    기막힌 조작이네
    한두번 당한거 아니지만 조금 심했다.
    정신들 차려라 이게 문재인 돕는게 절대 아니란걸말야.

  • 2 35
    헛소리 하시고 계시네.

    전권을 달라고?
    그럼 문재인은 죽쒀서 개주라고?
    어찌 이영감님은그리도 순진하실까?
    당신에게 당대표를 위임한거야?
    선대위원장 그이상 그이하도 아니냐
    착각 하지마시길.
    당신은 4월까지 시한부 인생이야.
    넘 욕심내지 마셔.
    보나마나 총선참패 결과 혼자 독박쓰고 조용히 사라질걸?
    새눌당에서 한번 쪽박찼으면 좀 깊이 생각해봐야지.
    웬센놈의 나이가 ㅉㅉㅉ

  • 16 0
    요즘 의아한 현상

    김한길이가 요즘 언론에 뜸해서
    뭔일 있는건가요?
    탈당파들이 철수파들과 다정하게 잘지내고있는것은 확실할것이고 위원장은 아니지만
    부위원장이라도 자리받았으니 기분도 좋을것이고

  • 22 1
    대어는 대어

    김무성이가 김종인을 대어라고 표현했으니 맞는 말 같은데
    벌써부터 김무성이가 공격(김종인, 노동법 등 쟁점법안 입장 밝혀라)하니 확실한 대어 인증
    선대위원장은 쟁점법안 같은 이런 하잖은거는 취급하지 않는데
    이유는 소어가 아니라 대어이기 때문에

  • 26 1
    남해전기철도

    간철수와 혐한길이는 결국 이원집정제나 내각제로의 개헌에 동의할 것이다
    더민주의 사명은 개같은 협잡질을 국민의 총의로 막아내는거...
    독일식 비례대표제 같은 선거제도 개혁없는 다당제 주장은
    새누리 영구집권음모일 뿐...

  • 35 2
    간철수는 원래 정치해선 안되었다.

    뭣도 모르고 쥐박이 아바타로 나서서
    쥐박이 정권심판론 잠재우고 정권창출을 막아
    오늘날 대한민국을 개판으로 만든 장본인이다.
    이제 또 180석 정권을 위해 국정화 국회통과까지
    담보받으려는 계략을 어찌 보고만 있겠는가!!
    국민이 나서서 더민주당으로 올인해야 굴욕의
    친일독재 위아부 막장정권에서 그나마 탈출할 수 있습니다.

  • 10 0
    질문

    실수로 탈당했는데 다시 들어오면 받아줄까요?
    어휴! 탈당한게 후회막심

  • 4 30
    문재인총재각하

    작더라도 강하고 단단하게 간다매?
    밥이 끓기도 전에 말 바꾸냐?

    너도 정상배가 다 되엇구나
    이래도 친노친문 탈레반들은 지들이 옳대?
    논리에 강하다는 너거들 대답 좀 해보그라
    지들이 하면 아무런 상관없다며 국민무시하는 개수작
    그게 바로 독재의 징조야

  • 34 0
    폴리애널

    선거전권을 노리는 사람들이 탈당으로 종결되었고
    그 것을 기회로 잡은 사람은 선거전권을 휘두를
    총사령관 자리를 얻었으니
    정치라는 것은 알고도 당하는 것이 현실이다
    내심 탈당한 사람들은 후회하는 사람들도 있지 않을까
    다시 복당하려는 사람들도 있지 않을까
    정치는 미래를 보고 하는 직업이다
    그러니 김대중 노무현이라는 위인들을 우리는 목도했다

  • 49 1
    서울유권자

    더민주당이 불안불안해 보였는데 이제서야 좀 안정감 있게 보인다.
    김종인씨를 모신 것은 더민주당에게 다행이고 희망이 엿보인다
    이제부터 진영 제대로 짜서 국민에게 정권 교체에 대한 희망 좀 줘봐라 쫌.

  • 26 0
    이제는..

    앞으로는 자신을 높이기위한 여기저기 언론플레이보다는
    묵묵히 참신한 인재를 영입하고 선거를 진두지휘하고 좋은 결과로
    자신을 입증하는 모습이 필요한듯.

  • 23 0
    유권자의 투표성향!

    가슴 아프지만 지금도

    지역은 지역별 투표(영남, 강원, 충청 Vs 호남).

    수도권은 권력에 대한 견제와

    현실경제에 민감하게 반응 함.

    결국 이번 총선의 승패는

    수도권에서 결정됨!

    특정 정당의 지지 여부를 떠나

    20 ~ 30대 유권자의 적극 참여로

    스스로 사회, 경제적 조건을 선택해야!

  • 32 0
    한빛 서광이

    그동안 야당의 분열과 지리멸렬함에 답답하고 암담한 현실이었는데 이제 한줄기 가능성이 보이나 봅니다
    경제민주화와 재벌개혁에 진정성이 있는 김종인 박사를 위시하여 야권이 심기일전하여 좋은 결과를 맺었으면 합니다
    단 결단코 이번에 드러난 분열주의자 들과는 영원히 굿바이 입니다

  • 31 1
    결국 허정의 뒤를 따르는 군..

    ㅍㅎㅎㅎ
    허정의 '국민의 당' 과 띄어 쓰기만 다르다....

  • 58 2
    안빠, 난닝구들에게 고함..

    김종인의 전력 어쩌구 떠드는 안빠, 난닝구, 일베들에게 하나만 묻자.
    그럼 유신정권의 2인자, 정보부정치의 창시자, 온갖 부정비리에 연루됐던
    JP와 연합해서 정권 창출한 DJ는 뭐가 되는 건가.
    전두환 5공 주역 이한동을 총리 자리에 앉힌 DJ는 뭐가 되는 건가...

  • 85 1
    대인배

    문재인 대표, 김종인 전수석은 진정 대인배인것 같다.
    두분이 잘협력하여 총선에도 이기고, 경제민주화에도 혁혁한 공을 세워
    국민들을 편안히 살게 했으면 하는 바램이 있습니다.
    두분 성공을 위하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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