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무성 새누리당 대표도 7일 서청원 최고위원에 이어 "망국법인 선진화법을 국회의장의 손으로, 그 선진화법을 강하게 반대했던 정의화 의장의 손으로 직권상정해 폐지하는 시도를 해야 한다"며 정의화 국회의장을 압박했다.

김 대표는 이날 오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 뒤 기자들과 만나 이같이 말하며 "정의화 의장은 우리 새누리당 의원총회에서 의원들을 상대로 국회의장 후보 선출 과정에서 이 선진화법이 아주 잘못됐기 때문에 바꿔야한다는 주장도 했기 때문에 그 주장과 약속을 이행하라는 차원"이라고 덧붙였다.

그는 "국회선진화법이 위헌적인 요소가 많고 우리 국회의 기본을 흔드는 잘못된 법이라는 것에 우리 모두가 인식을 같이 하고 있다"며 "현실적으로 이 위헌적 선진화법 때문에 국정이 발목잡혀서 아무 것도 하지 못하는 것이 현실이 아닌가"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그는 자신이 야당의 쟁점법안 수용시 다음 대선부터 실시하겠다고 했던 18세 선거연령 인하에 대해선 "고등학교에까지 선거 바람을 불어넣어서는 안된다는 생각으로 우리 새누리당은 반대한다. 문재인 더불어민주당 대표는 고등학생을 제외하자고 주장했으나 그것은 위헌이라는 법률해석이 있다"며 "현재 우리 당으로서는 거기에 대해 반대입장이 분명하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