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권선택 의원 불출마 선언에 또 '외압설'

국민중심당 "강현욱 지사 불출마의 되풀이"

12일 권선택 의원이 지방선거 불출마 선언해, 당사자인 국민중심당이 반발하는 등 권력 외압설이 확산되고 있다. 열린우리당을 탈당, 민주당 출마가 예상되던 강현욱 전북지사에 이은 두번째 외압설이다.

"국민중심당 입당 제안도 거절"

13일 국민중심당 입당식을 앞두고 있던 권 의원은 돌연 이날 오전 대전시장 불출마 선언과 함께 무소속 잔류 입장을 밝혔다. 권 의원은 "'5.31 지방선거에서 대전시장에 출마하지 않고 국민중심당 입당 제의도 거절하겠다"며 "보좌관과 지지자들간 격론끝에 이렇게 결정하게 됐다"는 뜻을 밝혔다.

권 의원의 대전시장 출마로 돌풍을 일으킬 것으로 기대했던 국민중심당은 즉각 의혹설을 제기하고 나섰다. 이규진 대변인은 "도저히 피할 수 없는 어떤 압력을 외부로부터 받았다고 생각할 수 밖에 없다"며 "최근 강현욱 전북지사의 과정이 그대로 되풀이 되고 있다"고 외압설을 제기했다.

이 대변인은 권 의원에 대해서도 "정치적 도의를 저버릴 수밖에 없었던 그에게 연민을 느낀다"며 "괴기스러운 드라마 한편을 보는 듯 하다"고 말했다.

심대평 대표도 입당을 하루 앞두고 결심을 바꾼 것에 대해 "눈에 보이지 않는 무엇인가가 있지 않았겠느냐"고 말했다고 전해졌다.

하지만 국민중심당은 별다른 대책을 세울 수 없어 상황을 좀더 지켜보겠다는 입장이다. 국민중심당 관계자는 "여러가지 가설이 나오고 있지만 물증이 없다"며 답답한 속내를 전했다.

민주당은 김재두 부대변인은 "강현욱 전북도지사와 권선택 의원의 불출마 선언에 무슨 사연이 있는지 무슨 곡절이 있는지 국민들의 시선은 곱지 않다"고 말했다.
심형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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