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유철 새누리당 원내대표는 14일 “안철수식 ‘철수 정치’에 국회 민생 법안과 경제법안도 철수 위기에 놓였다”며 새정치민주연합을 탈당한 안철수 의원을 비난했다.

원 원내대표는 이날 오전 최고위원회의에서 “국회의 절박한 민생법안이 새정치연합 블랙홀 속으로 빨려들어가고 있다”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내일이 20대 총선 예비후보 등록일이고, 본회의가 예정돼 있다. 선거구 획정이라는 국가적 과제를 비롯해 노동개혁 5법, 경제활성화 법안, 테러방지법 등 발등에 불이 떨어진 민생 경제 현안이 산적해 있다”면서 “문제는 야당 독재법, 야당 갑질법인 소위 선진화법으로 이런 야당과 이인삼각으로 발목이 묶여 야당의 움직임 없이는 한 발짝도 못 움직인다. 야당의 내부 싸움에 적발한 민생이 인질로 붙들려 있어 정말 통탄스럽다”며 거듭 새정치연합을 비난했다.

그는 “민생법안 처리란 공(公)이고 내부권력투쟁은 사(私)임은 야당은 철저히 구분해야 한다”면서 “새정련은 집안권력다툼으로 민생을 도외시하면 국민이 더 이상 용납하지 않을 것임으로 명심해야 한다. 안철수만 철수할 게 아니라 그나마 남은 민심도 철수할 것”이라고 경고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