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우여 "9월까지 국정교과서화", 역사 쿠데타?
당정청 강행키로, '제2의 교학사 교과서 파동' 예고
황우여 사회부총리 겸 교육부 장관은 19일 역사학계 등 각계의 거센 반발을 사고 있는 고교 한국사교과서 국정교과서화와 관련, "여러 가지 교육과정을 9월에는 매듭을 지으니까 9월까지는 결정을 보겠다"며 국정교과서화 강행 방침을 분명히 했다.
황우여 부총리는 이날 KBS라디오 '안녕하십니까 홍지명입니다'와의 인터뷰에서 "검·인정을 하다보니까 7가지 교과서로 가르치는데 통일이 안 되어있고, 한국 국민이라면 갖고 있어야 될 기본적인 역사지식을 가르쳐야 하는데, 이것이 혼란스럽고 다양하니까 여기에 대한 많은 지적이 있어서, 그래도 우리가 균형 잡힌 올바른 역사를 국가가 책임지고 가르쳐야 되는 것 아니냐"라고 국정교과서화의 당위성을 주장하면서 이같이 말했다.
황 부총리 발언은 김무성 새누리당 대표가 연일 국정교과서 추진 방침을 밝히고 있는 가운데 나온 것이어서, 당정이 정기국회에서 국정교과서화를 밀어붙이려는 게 아니냐는 관측을 낳고 있다.
친일독재 미화 논란을 일으킨 교학사 교과서가 전국민적 비난속에 침몰하자, 황 부총리는 지난해 8월 취임후 일관되게 국정교과서화 추진 방침을 밝혀왔으나 '9월'이라는 최종 시한을 못 박은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특히 새누리당과 정부, 청와대가 지난달 22일 회동을 갖고, 한국사 교과서의 국정화를 추진하기로 논의한 사실이 드러나, 국정교과서화가 박근혜 대통령 주도하에 진행되는 게 아니냐는 의혹을 낳고 있다. 역사학계 일각에서는 박 대통령의 임기(2018년 2월)가 끝나기 전에 국정교과서가 나오는 것을 목표로 국정화 작업이 진행중인 것으로 관측하고 있기도 하다.
실제로 친박핵심인 홍문종 새누리당 의원도 수차례 "국정교과서는 진보정권 10년간의 좌편향, 역사왜곡으로 찢어놓은 대한민국의 국기를 복원하는 첫걸음"이라고 주장하는가 하며 친박 유기준 의원 등도 같은 주장을 펴면서 박 대통령의 의중을 대변해왔다.
그러나 이같은 국정교과서화에 대해선 진보학계는 물론 다수 보수학계 역사학자와 교육자들도 반대하고 있으며 새누리당 내에서도 하태경 의원 등이 수용불가 입장을 밝히고 있어, 당정청이 오는 9월 극우진영만이 지지하는 국정교과서화를 강행하려 할 경우 '제2의 교학사 교과서' 파동으로 번질 전망이다.
특히 최근 의열단의 무장항일투쟁을 다룬 영화 '암살'이 단기간에 1천만 관객을 돌파할 정도로 국민들의 역사인식은 지평을 넓혀가고 있는 와중에 북한, 필리핀, 베트남 등 극소수 국가만 채택하고 있는 국정교과서화 추진은 시대에 역행하는 '역사 쿠데타'란 비판을 자초할 전망이어서 귀추가 주목된다.
황우여 부총리는 이날 KBS라디오 '안녕하십니까 홍지명입니다'와의 인터뷰에서 "검·인정을 하다보니까 7가지 교과서로 가르치는데 통일이 안 되어있고, 한국 국민이라면 갖고 있어야 될 기본적인 역사지식을 가르쳐야 하는데, 이것이 혼란스럽고 다양하니까 여기에 대한 많은 지적이 있어서, 그래도 우리가 균형 잡힌 올바른 역사를 국가가 책임지고 가르쳐야 되는 것 아니냐"라고 국정교과서화의 당위성을 주장하면서 이같이 말했다.
황 부총리 발언은 김무성 새누리당 대표가 연일 국정교과서 추진 방침을 밝히고 있는 가운데 나온 것이어서, 당정이 정기국회에서 국정교과서화를 밀어붙이려는 게 아니냐는 관측을 낳고 있다.
친일독재 미화 논란을 일으킨 교학사 교과서가 전국민적 비난속에 침몰하자, 황 부총리는 지난해 8월 취임후 일관되게 국정교과서화 추진 방침을 밝혀왔으나 '9월'이라는 최종 시한을 못 박은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특히 새누리당과 정부, 청와대가 지난달 22일 회동을 갖고, 한국사 교과서의 국정화를 추진하기로 논의한 사실이 드러나, 국정교과서화가 박근혜 대통령 주도하에 진행되는 게 아니냐는 의혹을 낳고 있다. 역사학계 일각에서는 박 대통령의 임기(2018년 2월)가 끝나기 전에 국정교과서가 나오는 것을 목표로 국정화 작업이 진행중인 것으로 관측하고 있기도 하다.
실제로 친박핵심인 홍문종 새누리당 의원도 수차례 "국정교과서는 진보정권 10년간의 좌편향, 역사왜곡으로 찢어놓은 대한민국의 국기를 복원하는 첫걸음"이라고 주장하는가 하며 친박 유기준 의원 등도 같은 주장을 펴면서 박 대통령의 의중을 대변해왔다.
그러나 이같은 국정교과서화에 대해선 진보학계는 물론 다수 보수학계 역사학자와 교육자들도 반대하고 있으며 새누리당 내에서도 하태경 의원 등이 수용불가 입장을 밝히고 있어, 당정청이 오는 9월 극우진영만이 지지하는 국정교과서화를 강행하려 할 경우 '제2의 교학사 교과서' 파동으로 번질 전망이다.
특히 최근 의열단의 무장항일투쟁을 다룬 영화 '암살'이 단기간에 1천만 관객을 돌파할 정도로 국민들의 역사인식은 지평을 넓혀가고 있는 와중에 북한, 필리핀, 베트남 등 극소수 국가만 채택하고 있는 국정교과서화 추진은 시대에 역행하는 '역사 쿠데타'란 비판을 자초할 전망이어서 귀추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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