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차 연일 쇼크, 5월 미국판매 -10.3%
중국에서는 -12.1%, G2시장에서 위기 직면
3일 미국 자동차매체 <오토모티브뉴스>에 따르면 현대차는 5월 미국 시장에서 6만3610대를 팔아 전년 동월보다 10.3% 감소했다.
다만 기아차가 3.9% 증가한 6만2433대를 팔아, 현대·기아차 합산 판매량은 3.8% 줄어든 12만6043대로 집계됐다.
지난달 미국의 전체 자동차 판매대수는 전년 동월보다 1.6% 증가했다.
미국 GM(제너럴모터스)은 3.0% 증가했고 FCA(구 크라이슬러)도 4.0% 증가했다. 포드만 1.3% 감소했다.
일본 혼다는 1.3% 증가했고, 도요타와 닛산은 각각 0.3%, 0.9% 감소했다.
판매가 두자리 숫자나 감소한 것은 현대차가 유일해, 현대차가 미국 시장에서 급속히 경쟁력을 잃어가고 있는 게 아니냐는 우려를 낳고 있다.
특히 현대차는 지난달 중국에서도 판매가 12.1%나 급감, 미국-중국 G2 시장에서 심각한 위기에 봉착한 것으로 분석되고 있다.
일각에서는 삼성동 사옥 부지 매입에 10조원 이상을 투입하는 등, 최근 몇년간 안이한 경영을 해온 데 대한 '마천루의 저항'이 시작된 게 아니냐는 우려도 제기되고 있어 향후 현대차의 대응이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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