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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찰, 유족 요구 따라 정다빈 시신 부검키로

스폰서 "자살할 이유 없다"며 부검 강력 요청

탤런트 정다빈(27.여.본명 정혜선)씨 자살 사건을 수사 중인 서울 강남경찰서는 11일 유족들의 요청을 받아들여 정씨 시신의 부검을 위한 압수수색영장을 신청키로 했다고 밝혔다.

정씨의 아버지는 이날 유족 회의를 열어 부검을 통해 딸의 정확한 사인을 다시 확인하기로 의견을 모은 뒤 이 같은 뜻을 경찰에 전달했다.

경찰 관계자는 그러나 "유족의 뜻에 따라 부검을 하기로 한 것이지 자살이 아니라는 의혹 때문에 부검을 신청하는 것은 아니다. 소속사 측에서 자꾸 다른 가능성을 제기하고 있어서 확인 차원에서라도 부검을 해보자는 것 같다"며 현재까지 정씨의 사인 자체에 의심할 만한 점은 없다고 강조했다.

경찰은 영장이 발부되면 12일 또는 13일 정씨에 대한 부검을 실시할 방침이어서 12일로 예정된 발인은 연기될 전망이다.

정씨의 어머니 등 유족들은 당초 정씨의 사인을 자살로 받아들이고 부검을 원치 않는다는 입장이었으나 소속사 측은 정씨의 시신을 발견한 남자친구 이모(22)씨가 "요즘 일거리가 없어서 정신적 스트레스를 많이 받았다"고 진술한 것은 말도 안 된다며 부검을 통한 재조사가 필요하다고 유족을 설득해왔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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