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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다빈, 극단적 혼란 드러낸 '마침'이란 글도 남겨

"이유없이 화가 나서 미칠 것 같다"

인기탤런트 정다빈씨가 자살 전날인 9일 오전 4시40분 사이월드 미니홈피에 '은혜'란 글에 이어 오전 5시4분 자살 직전의 극심한 정신적 혼란을 담은 '마침'이란 글도 남긴 것으로 확인됐다.

고인은 글에서 "복잡해서 죽을 것 같았다. 이유없이 화가 나서 미칠 것 같았다…신경질의 성낼 노의 노예가 될 뻔했다. 울다 웃다 미치는 줄 알았다…나는 뭔가 정체성을 잃어갔었다"고 극단의 혼란스런 감정을 드러냈다.

그는 그러나 "순간 전기에 감전이 되듯이 번쩍. 갑자기 평안해졌다. 주님이 오셨다. 형편없는 내게…주저앉으려고 했던 나를 가만히 일으켜주신다. 나는 이제 괜찮다고 말씀하신다. 나는 괜.찮.다"며, 앞서 남긴 '유감'과 같은 종교적 안도감을 표시하기도 했다.
이영섭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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