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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다빈이 자살 전날 남긴 '애절한 기도문'

[전문] "지독한 외로움에 괴로워하며 신음"

10일 급작스런 자살로 큰 충격을 안겨준 인기탤런트 정다빈씨가 자살 전날인 지난 9일 새벽 4시40분에 사이월드 홈페이지에 애절한 기도문을 올려, 자살전 고인이 심한 심적 고통 상태에 빠져 있음을 보여주고 있다.

고인은 '은혜'라는 제목의 글을 통해 "하나님...정말 얼마만에 주님을 불러보는 것인지... 모르겠습니다...그동안 얼마나 나태해져 있었는지...얼마나 소망을 잃고 잊고 살아왔는지...얼마나 게으름을 피워왔는지...모르겠습니다"라며 "지금 이 순간 주님은 저를 돌아보게 하시고 이렇게 글을 쓰게 하십니다...왜...그러시는지 알지 못하지만..좀전까지 뭉쳐있던 아픔과 슬픔들이 지금 녹아내립니다..."라고 밝혔다.

고인은 "지금 저는 너무도 못돼지고 사나워지고...주님을 외면한 채...방황하고 있습니다"라며 "아마 주님께서 오늘 지독한 외로움에 괴로워하는 저의 신음소리를 들으신 거겠죠..아, 살아계신 주님이 제게 귀 기울이시고 있다는 걸 못나고 못난 생각에 찌들어있는 제가 잠시...잊었었나봐요"라고 말해, 최근 극심한 외로움을 겪고 있었음을 드러냈다.

고인은 "주님이 생각지도 못한 순간에 저를 안아주십니다.주님의 놀라우신..감히 상상도 못할 사랑....받고 있습니다.자격 없다고 생각하면서도 감사합니다"라며 "주님만이 치유하실수 있는 거였군요...애써 발버둥쳐도 아프기만 했었는데...주님만이...아시고...주님만이....고쳐주시는군요"라고 적기도 했다.

생전의 정다빈씨. ⓒ연합뉴스


다음은 고인의 글 전문.

유언..

하나님...
정말 얼마만에 주님을 불러보는 것인지... 모르겠습니다...
그동안 얼마나 나태해져 있었는지...
얼마나 소망을 잃고 잊고 살아왔는지...
얼마나 게으름을 피워왔는지...모르겠습니다...

오늘...
주님께서 저에게 갑자기 은혜를 주시고...
컴퓨터 앞에서 이리저리 불만만 하고 있던 제게 갑자기...
뜨거운 눈물이 흐르게 하시는지...
차가운 마음을 뜨겁게 하시는지...
주님의 뜻을 헤아리지 못하는 저는 지금도 너무 당황스럽습니다.
주님 왜 저에게 이런 은혜를 주시는지...
제가 감히 받아도 되는건지...

지금 이순간 주님은 저를 돌아보게 하시고
이렇게 글을 쓰게 하십니다...왜...그러시는지 알지 못하지만..
좀전까지 뭉쳐있던 아픔과 슬픔들이 지금 녹아내립니다...

어떻게 이럴수가 있는지...
아...

지난 날을 돌아보게 하시는 주님....
혹시 저를 기다리시는지...혹시 못난 제가 아직도 보고 싶으신건지...
혹시...저를 용서해 주시는건지...혹시...저를 달래주시는건지...
주님 안에서 은혜 받으며 찬양하며 기도하던 저를 상기시키시는
주님..제가 그랬었네요...기쁨의 눈물을 흘리며 감사하고...
감사하고...그랬었네요....주님...

지금 저는 너무도 못돼지고 사나워지고...
주님을 외면한 채...방황하고 있습니다.......
이런 저를 용서해 주시는 주님이시군요....

아마 주님께서 오늘 지독한 외로움에 괴로워하는 저의 신음소리를
들으신거겠죠.....
아..............................
살아계신 주님이 제게 귀 기울이시고 있다는걸......
못나고 못난 생각에 찌들어있는 제가 잠시...잊었었나봐요..

주님 어찌 저를 사랑해 주시는지....
주님 어찌 저를 용서해 주시는지....

어찌 제게 평안을 주시는지....

주님의 크시고 놀라운 사랑....이렇게 주시는군요....

제가 원한다고 받을 수 있는게 아니었어요..
주님이 주시는 거였어요.... 이렇게... 아.....

저는 지금 많이 놀랐습니다.....놀라고 있습니다....

주님이 생각지도 못한 순간에 저를 안아주십니다..............
주님의 놀라우신..감히 상상도 못할 사랑....받고 있습니다..
자격 없다고 생각하면서도 감사합니다....

주님..
제가 감히..주님을...사랑합니다.....

감사합니다......나의 주님...

주님만이 치유하실수 있는 거였군요...
애써 발버둥쳐도 아프기만 했었는데......

주님만이...아시고...주님만이....고쳐주시는군요...

감사해요 주님...
다시....노력할게요.....주님 손에 의지하며....
너무나 갑자기...이렇게....

고백합니다....살아계신 주님을.........아멘
이영섭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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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이 1 개 있습니다.

  • 9 8
    개굴

    모든걸 악플탓으로 돌려라
    그래야 우리의 기득권 유지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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