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승민 "총리의 담화 발표 내막 전혀 몰라"
새누리당, MB와의 결별 후폭풍 우려하며 전전긍긍
유 원내대표는 이날 오전 국회에서 기자들과 만나 기자들의 질문에 "내가 조심스러워서 얘기를 못하겠다. 한번 알아봐야겠다"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자원외교 같은 경우는 국정조사가 지금 한참 진행중인데, 무슨 배경이 있는지 잘 모르겠다. 총리에게 물어보기 전에 내가 답을 못하겠다"면서 "방산비리나 자원외교에 만약 비리가 있었다면 그걸 없애야 하는 건 당연한 이야기인데, 무슨 첫 총리 담화가 자원외교 부분이라고 하는지, 무슨 뜻인지 한번 알아봐야겠다"며 거듭 신중한 반응을 보였다.
하지만 새누리당 비주류들은 이완구 총리가 사전에 청와대와 조율을 거쳐 대국민담화를 발표한 것으로 알려지면서, 박근혜 대통령이 MB와의 결별 결심을 굳힌 게 아니냐는 해석을 하면서 후폭풍이 자신들에게도 들이닥치지 않을까 전전긍긍하는 분위기다.
한편 그는 자신의 사드 배치 찬성에 친박계가 일제히 제동을 걸고 나선 데 대해 "그걸 갖고 친박, 비박, 엇박이라는 건 부끄러운 얘기"라며 "사드 문제 같은 게 무슨 친박 비박을 가르나?"라며 언론보도에 유감을 나타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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