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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액공제로 연봉 5천만 세부담 48%↑…1억원의 2배"

세무학회 "공제항목 있는 중산층일수록 고소득자보다 증세"

세액공제 방식으로 세제개편이 이뤄지면서 중산층의 세 부담이 고소득자보다 훨씬 많이 증가했다는 분석이 제기됐다.

이런 소득 재분배 왜곡이나 세 부담 역진현상 등을 해결하려면 세액공제를 기존의 소득공제로 원상복구해야 한다는 주장이 나온다.

홍기용 한국세무학회장 등은 24일 국회도서관에서 한국납세자연합회가 주최한 납세자포럼에서 '소득공제의 세액공제 전환, 소득재분배인가? 증세인가?'를 주제로 한 발제문에서 이같이 밝혔다.

홍 회장 등은 2013년 세제개편으로 어떤 변화가 나타났는지 살펴보고자 다양한 사례를 들어 2013년 대비 2014년의 세 부담 증감 여부를 분석했다.

그 결과 배우자의 소득이 없으면서 6세 이하의 자녀를 3명 둔 경우 연봉이 5천만원일 때는 전년보다 세 부담이 48%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반면, 소득구간이 올라갈수록 세 부담 증가율은 점차 줄어 연봉 1억원일때는 전년보다 21%, 10억원일 때는 6% 늘어나는 데 그쳤다.

이에 대해 홍 회장은 "소득이 늘어날수록 거꾸로 세 부담이 적어지는 '역진성'을 보이고 있다"고 설명했다.

자녀가 2명인 경우에도 소득이 8천만원일 때 전년보다 세금을 18% 더 내야한 반면 1억원일 때는 10%, 10억원은 5% 증가에 불과해 역진 현상이 나타났다.

한편 독신이면서 공제받는 교육비가 없는 경우에는 연봉 5천만∼6천만원 구간에서 세 부담 증가가 0%였지만 4천만원일 때 1%, 3천만원일 때 13%로 오히려 저소득자의 세금이 늘어나는 왜곡 현상이 나타나는 것으로 지적됐다.

대학생 자녀 2명을 둔 은퇴 직전 근로자는 연봉 7천만∼9천만원 구간의 세 부담 증가율이 27∼42%로 1억원 이상 고소득자(6∼29%)보다 오히려 높았다.

홍 회장은 "공제항목이 있는 중산층 근로자일수록 고소득자보다 세액이 더 많이 늘어나는 조세불공평 현상이 야기됐다. 정부는 세액공제 방식으로 전환하면서 고소득자일수록 세 부담이 늘어난다고 주장했지만 사실이 아니다"라고 말했다.

홍 회장은 "정부 말대로 소득재분배를 위해서라면 고소득자에 대한 세율을 높이는 방법이 있지만, 이는 증세라는 지적을 피할 수 없을 것"이라며 "4월 임시국회에서 당초의 소득공제로 방식으로 환원하는 것 외에는 방법이 없다"고 강조했다.

그는 연말정산 이후 정치권에서 현행 세액공제율 12∼15%를 20% 등으로 상향조정하는 대안을 내놓은 데 대해서도 "소득공제를 세액공제로 전환한 이상 세 부담의 역진성 문제는 없어지지 않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연합뉴스

댓글이 17 개 있습니다.

  • 1 0
    hw0924

    부자감세 만세 만만세! 젠장 떡을할 이놈의 나라언제까지 이모양으로 갈거냐? 서민죽이고중산층죽이고 부자들만 존재하는 부강한 나라건설..?! 근혜정치 참잘하네 부자나라 만들기
    아주쉽죠...

  • 3 0
    붕괴 대비

    가계부채 1100조 시대
    올해 이자 1% 상승하면 단순 계산으로 이자만 11조원 증가
    그 때 부동산버블 붕괴와 함께 내수급감, 자영업 몰락은 시간문제

  • 4 0
    지나가다

    욕할 거 하나없네요...
    뿌린데로 거두는 법이죠...
    투표 이거 아무생각없이 하면 이꼴 나는겁니다...
    욕하지도 말고 받아들여야죠...
    재벌이나 고소득자들을 비롯해서 언론 주도층이 새누리 좋아하는 이유가 이겁니다.
    그들의 이익을 대변해 주는 거..
    매번 당하면서 빙신같이 좌빨, 호남 타령하는 머저리들이 죽지않는 한 안바뀝니다...ㅋ

  • 4 0
    닭의꿈

    닭의꿈이 서서히 이뤄지는구나.,,,미친 곤대새기들아,

  • 13 0
    가을나비

    조세정의 하나도 제대로 못 잡는 것들이
    국가를 운영 한다고 설치고 다니는 꼴이 우습다
    정말 무능의 극치를 보여준다
    그래도 노무현 때는 서민 살만 했다
    솔찍해 지자

  • 6 0
    낙수효과 정지

    상태에서 부자감세 서민증세를 계속하면 경기 자체가 후퇴하면서 결국 부자 지갑도 얇아진다
    복지와 소득 재분배를 강화해 내수 소비를 진작시켜 경제 전체를 성장시키는게 김대중 노무현 정부가 썼던 방법이고 이 방법으로 주가 2000을 찍어서 재벌들도 이득 많이 봤는데 왜 부자와 빈자가 윈윈하는 방법 놔두고 바보같이 다같이 망하는 쪽으로 가는지 이해할 수 없다

  • 5 0
    미륵불도래

    새누리 흡혈정권!
    국민들 뼈다귀 우려먹다 이젠 아작아작 씹어먹을 판이네

  • 6 0
    대릉하

    법인세 25% 환원하면 3조원 생길거
    근로자 덤터기 씌워서 8천억 더 걷으려 쌩쑈를 하니.......

  • 5 0
    녹색전차

    보수정권이 어줍잖은 중산층 멸종시키고
    오직 상위 5% 부자공화국 만들어 천년집권할려는 음모다.
    강남사시는 분들, 냉정히 생각하세요. 기분따라 가지 말고.
    뭐 믿다가(난 부자니까) 하다가 졸지에 박정부가 쪽박 선물하는 수가 있어요.

  • 5 0
    멸쥐

    처음부터 그렇게 설계했잖아
    부자 세금을 얇게 펴서 중산층에 떠넘기려고 꼼수를 부린거 국민 멍청인줄 아나?

  • 9 0
    ㅉㅉ

    한국 1인당 세금 5년만에 25%↑…증가율 OECD 4번째

  • 5 0
    싱글세??

    "연봉 3천800만원 이하 미혼자 세금 최고 17만원↑"
    "본인 기본공제와 4대 보험료 공제 외에는
    다른 공제 요인이 없는 미혼 근로소득자에게
    사실상 '독신세'가 신설된 셈"
    연합뉴스 2014-12-29

  • 8 0
    투제곱

    공감... 나도2배부담했음

  • 13 0
    꺼꿀로 가는세상

    명박그내 이년놈들이 부자재벌 새금 김면 해주던이 고위층 고소득 세액 감면 하고 중산층 도 못된 봉급자 주머니 떨다니사기꾼 도독년 개같은 박근헤 욕 안할수 없다

  • 17 0
    납세자연합

    서민들 등쳐먹고 골수까지 빼먹을 정권이네
    돈 많은 사람보다 돈 적은 사람한테
    더 걷어가는 나라가 지구상에 어디있나?
    참 나쁘고 참 몹쓸 정권이로다.

  • 15 0
    신바람

    개누리당의 기본정책은 부자감세 서민증세인데
    그것도 모르는 무식한 서민들 노동자들 계속 개누리당을 찍어주지요?
    이렇게 당하면서도 당하는줄 모르고 다음에도 계속 또 찍어주겠지요?
    무식한 서민들 노동자들 당해도 싸다

  • 16 0
    나라가날죽여

    아이고 등골휜다...나라가 날 죽이는구나 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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