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집단탈당파들 "우리는 보수 아니다"

'보수신당' 시각에 강한 부담감 표출

6일 집단탈당한 23명의 의원들은 자신들을 '보수신당'으로 바라보는 외부시선에 대해 강한 부담감을 피력했다. 이들은 탈당전 분양원가 공개 반대 등을 정강정책으로 확정지으려 했으나 외부의 비판적 시선을 의식해 택하지 않은 것으로 알려진다.

분양원가 전면공개 반대로 대국민적 네거티브 이미지가 강한 강봉균 의원은 이날 탈당 기자회견 후 본지와 만나 “지금 구체적인 정책을 내놓기에는 시기가 빠르다. 앞으로 매주말 회의를 통해 구체적인 정책 지향점을 잡아나가고 결론이 나는대로 그때 그때 발표할 것”이라며 “정책이 어떤 변화를 줄지에 대해서는 모두 토론을 통해 우리 입장을 밝힐 것”이라고 말했다.

강 의원은 이어 “추상적인 진보나 보수의 개념은 우리에게 필요하지도 적당하지도 않다. 많은 국민들이 원하는 방향이 우리의 기준점이 될 것”이라며 “어느 한 방향으로 치우침이 없는 중도, 보수적이지 않은 개혁적인 입지를 취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아파트 분양원가 전면공개를 반대했던 것과 관련, “지난 번 당정이 나름대로 크게 부작용이 없으면서도 취지를 살리는 정책을 내놓았다고 생각한다"며 7개 조항만 공개키로 한 '무늬만 분양원가 공개'를 자신의 성과로 내세우기도 했다.

이날 탈당한 전병헌 의원도 “분명히 말하지만 우리는 중도보수가 아니다. 중도개혁신당"이라며 "이 부분에 대해서는 탈당하시는 분들과 모두 논의해 약속한 부분이다. 우리 모두 중도개혁신당이 되자고 합의했다”고 거듭 보수신당이 아님을 강조했다.

노웅래 의원도 “앞서 탈당해 있는 의원과는 주말 워크숍을 갖고 교섭단체 명칭과 함께 지켜가야할 원칙들이 심도있게 논의될 것이며 주말 워크숍을 통해 앞으로의 행보가 결정된다. 지금 당장 정당을 만들고 하는 것 아니다"라며 "우리는 개혁신당을 위한 대통합의 깃발만 드는 것”이라고 '개혁신당'을 강조했다.
최병성.김동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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