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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노당 “탈당파가 버린 건 단물 빠진 기득권 껍질"

“탈당파는 23인의 정치낭인에 불과”

민주노동당이 6일 탈당한 열린우리당 의원 23명을 “대의도 명분도 저버린 정치낭인들”이라고 원색적으로 맹성토했다.

박용진 대변인은 이날 국회 현안 브리핑에서 “뒷골목 시정잡배들도 의리 하나에 목숨을 거는 마당에 스스로 헌법기관을 자처하는 국회의원 23명이 기본 도리를 저버리며 탈당을 과감히 감행하는 모습을 바라보는 국민들의 마음은 참담하기 그지없다”고 비판했다.

박 대변인은 이어 “이번에 여당을 탈출한 의원들 대부분은 탄핵 바람에 힘입어 그저 노무현, 그저 열린우리당 이름 때문에 국회의원이 된 이들”이라며 “스스로 성명서에서 밝힌 것처럼 참회하고 반성하려면 국민들을 현혹해 가져간 의원 뺏지를 내놓으라”고 거듭 질타했다.

그는 “결국 이들은 오늘 자신들이 대한민국을 대표하는 의원이 아니라 이리저리 권력과 이익을 쫓아 떠도는 23인의 정치낭인임을 만천하에 드러낸 것”이라며 “그들이 포기한 것은 기득권이 아니라 정치적 책임이고 버린 것은 단물이 모두 빠진 기득권의 껍질일 뿐”이라고 비난했다.

박 대변인은 또 “참회와 반성을 한다며 원내교섭단체를 구성해 1백억원 가까운 국민의 혈세를 가져가는 일은 절대 용납되서는 안된다”며 “국고보조금을 받고 국민의 이름을 팔아 정치하는 태도는 가뜩이나 낮은 대한민국 정치의 질을 낮추는 것”이라고 비판했다.
최병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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