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열린당 “탈당파가 버린 것은 기득권 아닌 당적일뿐”

“탈당은 정치도의적으로 바람직하지 않아”

열린우리당이 6일 오전 집단탈당한 김한길 전 원내대표 등 23명 의원들의 탈당에 대해 "정치도의적으로 바람직하지 못하다"고 강하게 비판했다.

"겨울밤 늦을 수록 봄 온다는 신호, 인고해 열매 맺을 것"

열린우리당 우상호 대변인은 이날 집단탈당 기자회견 후 논평을 통해 “당내 합의에도 불구하고 속도와 방법에 대한 이견으로 탈당한 것은 정치 도의적으로 바람직하지 못하다”며 “특히 원내대표단과 정책위의장단이 임기를 마치자마자 탈당한 것은 적절치 못한 것으로 국민들은 받아들일 것”이라고 비난했다.

우 대변인은 “탈당을 선언한 의원들의 고민과 충정은 이해하나 탈당한다고 해서 아무런 상관이 없다고 인정받을지 의문시된다"며 "탈당 의원들은 기득권이 아니라 당적만을 포기한 것”이라고 거듭 비난했다.

그는 “현재 열린우리당이 맞고 있는 계절은 겨울이지만, 밤이 깊을 수록 새벽이 올 것을 예고하고 겨울의 밤이 늦을수록 곧 봄이 온다는 신호”라며 “따뜻한 봄이 오면 죽은 줄 알았던 나무에서 꽃이 피고 열매를 맺을 것이며, 우리는 그 시절을 인고하고 각오할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열린우리당의 김근태 당의장과 장영달 원내대표 등 당 지도부는 국회 본회의가 끝나고 당의장실에서 모여 집단탈당 이후 2월 임시국회 운영과 향후 전당대회 개최 등에 대한 대책을 논의할 예정이다.
최병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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