朴대통령, 2년 연속 통합방위회의 주재
"北, 이런저런 요구 내세우며 도발위협 계속"
중앙통합방위회의는 지난 1968년 무장공비 침투 대비책 마련을 위해 치안관계 회의 성격으로 처음 열렸고 이후 지금까지 대통령, 중앙통합방위회의 의장인 국무총리 주재로 매년 개최되고 있다. 1968년부터 1988년까지는 매년 대통령이 회의를 주재했으나, 이후에는 대통령이 재임기간에 2~3회 회의를 주재했다. 박 대통령이 2년 연속 회의를 주재한 것은 문민화 이후 처음인 셈이다.
박 대통령은 회의에서 "북한 인권문제에 대한 국제적 관심은 더욱 커지고 있고 미국 소니사 해킹 등으로 인해서 전개된 상황으로 한반도 안보는 더욱 예측이 어려워지고 있다"며 "우리 군은 한치의 빈틈도 없이 확고한 군사대비 태세를 유지해서 북의 도발을 억제해야 한다"고 밝혔다.
박 대통령은 북한에 대해 "북한은 핵과 경제의 병진노선을 포기하지 않고 있고, 핵무기와 장거리탄두미사일 개발을 지속하고 있다"며 "올해 초에 우리 정부가 조건 없는 대화를 제의했지만 북한은 이런저런 요구사항들을 내세우면서 도발위협을 계속하고 있다"고 비난했다.
박 대통령은 "올해는 우리나라가 광복 70주년과 분단 70년을 동시에 맞는 뜻깊은 해로 광복 이후 70년 동안 우리는 세계가 놀라워한 번영과 발전의 역사를 이뤘지만 아직도 조국통일이라는 마지막 과업은 이루지 못하고 있다"며 "앞으로 한반도 통일시대를 열어가는 길에 가장 중요한 토대가 튼튼한 국방과 안보라는 점에서 오늘 중앙통합방위회의가 갖는 의미가 각별하다고 하겠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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