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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주-민노 “이명박-박근혜, '일해공원' 입장 밝혀라"

이명박 동문서답에 분명한 입장 촉구

이명박 전 서울시장이 '일해공원'에 대해 동문서답하고 박근혜 전 한나라당대표가 '침묵'하고 있는 데 대해 민주노동당과 민주당이 분명한 입장 표명을 압박하고 나섰다.

박용진 민노당 대변인은 1일 “온 국민이 반대하고 손가락질하는 일을 한나라당 소속 군수와 소속 군 의원들이 앞장서서 하고 있다”며 “그럼에도 불구하고 한나라당 공식 입장도 없고, 이명박, 박근혜도 마찬가지다. 입장을 밝히는 것이 맞다”고 압박했다.

박 대변인은 “박정희 군사독재자 이미지를 흉내 내고 관계를 밑천 삼으려는 이명박, 박근혜 두 대선주자가 침묵으로 일관하는 것은 박정희의 양자를 자처했던 전두환 장군의 호를 딴 공원 이름짓기를 찬성하는 것으로 읽힐 수밖에 없다”며 거듭 입장표명을 촉구했다.

이상열 민주당 대변인도 “전두환 전 대통령은 광주 5ㆍ18 학살의 책임자이자, 군사쿠데타의 주동자이고, 권력형 부정축재자로 우리 국민에게 커다란 고통을 안겨주었다”며 “합천군이 전두환 전 대통령의 아호를 따 일해공원으로 명칭을 사용키로 한 것은 자랑거리가 아니라 수치스러운 일”이라고 비판했다.

이 대변인은 이어 “이명박 후보나 박근혜 후보도 박정희 대통령 계승만을 경쟁할 것이 아니라 한나라당의 전신인 민정당을 창당한 전두환 전 대통령의 아호를 딴 일해공원 명칭 사용에 대해 분명한 입장을 국민에게 밝혀주기 바란다”고 압박했다.
최병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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