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오 "숨기려는 게 있으니까 강수 두는 것"
"떠돌아 다니는 소문 모아놓은 문건 같으면 왜 고소고발?"
친이좌장인 이재오 의원은 이날 밤 JTBC <뉴스룸>에 출연해 "당사자들은 사실이 아니라고 이야기하는데 사실이 아닌 것 같으면 이렇게 소란스럽게 할 필요가 없는 거죠. 아무것도 없고 단순히 헛소문에 불과한, 떠돌아다니는 소문을 모아놓은 문건 같으면 그건 고발하고 고소하고 조사할 필요도 없는 거죠"라며 이같이 말했다.
이 의원은 이어 "그러니까 지금 이 정권은 이미 한계점을 갖고 이 사건을 보고 있는 거 아닙니까? 이 사건을 명쾌하게 정리하지 못하면 정권의 도덕성이나 신뢰성이 무너진다고 보는 거 아닙니까? 그러니까 강수를 두는 것 아닙니까?"라고 힐난하기도 했다.
그는 여야가 이날 'MB 자원외교 국정조사'에 합의한 데 대해서도 "자원외교라는 게 MB 정부만 한 게 아니고 그전 정부도, 노무현 정부나 김대중 정부나 다 자원외교를 했으니까 자원외교 자체를 문제삼는 건 그건 외국에서 볼 때도 옳지 않다"면서 "그러니까 그런 문제는 이제 그 나라에 가서 또 조사를 해야 안 되겠습니까? 그러니까 자원외교 자체를 국정조사 한다고 하는 것은 그건 난센스"라고 강력 반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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