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문종 "정윤회, 오죽 답답했으면 靑에 전화했겠나?"
"박지만-정윤회 갈등설은 찌라시일 뿐"
홍 의원은 이날 KBS라디오 '안녕하십니까 홍지명입니다'와의 인터뷰에서 이같이 말하며 "이런 걸로 봐서, 그분들이 계속해서 회동했던 사람들이면 (조응천 공직기강비서관의) 전화번호도 모르고 그렇게 만나기가 어렵고 통화하기가 어렵고 그랬겠나?"라고 반문했다.
하지만 조응천 전 비서관은 앞서 <조선일보>와의 인터뷰에서 정씨가 일반인은 사용할 수 없는 '청와대 공용 휴대폰'으로 전화와 문자메시지를 보내왔다고 상반된 주장을 하고 있다.
한편 홍 의원은 정윤회-박지만 갈등설에 대해서도 "정윤회 씨가 정치권에서 사라진지 오래됐다. 벌써 12년 가까이 됐고, 박지만 회장도 정치에 관심을 끊은 지가 제가 보기에는 꽤 오래됐고 들리는 풍설에 의하면 VIP께서 취임하신 이후에 국정이나 이런 데 대해서 전혀 관심을 가지지 않고 사업만 하고 있다는 얘기들을 듣고 있다"며 "이 두 분을 마치 무대에 올려서 두 분이 갈등이 있는 것 같고 그것 때문에 청와대가 암투 속에 들어가 있는 것처럼 보여야 찌라시가 생명력이 있기 때문에 아마 그런 얘기를 했을 것"이라고 주장했다.
하지만 정윤회씨는 이날자 <중앙일보>와의 인터뷰에서 '박지만 미행설'을 보도한 <시사저널> 보도와 관련, “<시사저널> 문제도 박 회장 입에서 나왔다는 거 아니냐. 그러면 직간접으로 박 회장이 개입돼 있는 것”이라며 <시사저널> 보도 배후로 박 회장을 지목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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