JTBC "홍준표, 선거때마다 무상급식 말 바꿔"
"대선주자 후보로서 정치적 주목도 높이기 위한 것 아니냐"
이에 대해 JTBC는 이날 밤 "무상급식 논란은 홍준표 경남지사로부터 시작됐죠. 그런데 홍 지사가 무상급식을 두고 말을 계속 바꿔온 사실이 확인됐는데요, 그것도 묘하게 선거를 앞둔 시점과 일치합니다"라며 홍 지사를 정면 비판했다.
JTBC에 따르면, 홍준표 경남지사는 한나라당 의원 시절이던 2010년 "무상급식은 얼치기 좌파들이 내세우는 국민현혹 공약"이라고 혹평했으나, 2년 뒤 도지사 보궐선거에 출마하면서 말이 바뀌었다. 합동 TV 토론회에서 "무상급식이 국민의 뜻이라면 그대로 실시하겠다"고 약속한 것.
하지만 지난해 11월에는 재정부담을 이유로 무상급식 예산을 160억 원 넘게 삭감했다가, 지방선거를 앞둔 올 2월에서야 원상 복구시켰다.
그러다가 급기야 지난 3일에는 아예 예산지원 중단을 선언했다.
홍 지사는 이와 관련, "정치적 법적인 의무 아무것도 없어요. 그걸 왜 내 책임으로 돌립니까? 무상급식 공약한 바도 없는데…"라고 주장했다.
전진숙 경남교육희망연대 공동대표는 이에 대해 "자기 필요에 따라 말 바꾸기 하는 것은 도정을 책임지는 수장으로서 용납될 수 없는 행태라고 생각합니다"라고 비판했다.
JTBC는 "일부에선 홍 지사가 작년 진주의료원 폐원 사태에 이어 지속적으로 전국적 이슈를 만들어 내는 것에 주목한다"면서 "대선주자 후보군으로서 정치적 주목도를 높이기 위한 것이 아니냐는 분석"이라고 꼬집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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