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무성 새누리당 대표는 20일 개헌 질의에 대해 "그 자체에 대답하지 않겠다"고 말을 아꼈다.

김 대표는 이날 오전 국회에서 비공개 최고위원회의 뒤 기자들이 '개개인 의원들은 물밑에서 개헌 이야기를 한다'고 묻자 이같이 답했다.

실제로 문희상 새정치민주연합 비대위원장은 이날 비대위회의에서 "김무성 대표의 개헌논의 해프닝은 결코 해프닝일 수 없고 현 정치체제의 한계를 대통령 스스로 드러낸 것이고, 이를 고쳐야 한다는 논의는 이미 시작됐다"며 김 대표가 개헌 논의를 불붙였음을 강조했다.

한편 김 대표는 오는 21일 당대표 취임 100일을 맞이하는 것과 관련해선 "백일잔치 할 만한 그런 상황이 안되잖나? 국감도 있는데 조용히 넘어가겠다. 다른 이벤트 없이 하겠다"며 "(언론에서) 낙제점을 면했다고 타이틀이 뽑혔던데 저 스스로도 그렇게 생각하고 있다"고 소회를 밝혔다.

그는 최고위 지각참석 이유에 대해선 "몸 때문에 그런 게 아니라 내가 처음 출마할 때부터 나를 많이 도와줬던 지역 부위원장이 사고로 돌아가셨다"며 "아침에 그 이야기, 소식을 받아서 전화통화하느라 늦었다"고 해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