北 공식매체 "2차 고위급접촉 물 건너가"
"당국의 묵인 하에 의도적 정치도발"
북한 <조선중앙통신>은 이날 '삐라살포망동의 조종자는 누구인가'라는 제목의 논평에서 "우리에 대한 심리전으로 감행된 삐라살포놀음은 미국과 남조선당국의 배후조종과 묵인 하에 의도적으로 계획적으로 강행된 정치적 도발로써 결코 용납될 수 없다"며 이같이 밝혔다.
<조선중앙통신>은 그러면서도 "이번 사태는 인간쓰레기들의 삐라살포광란이 불과 불이 오가는 열전으로 번져갈 수 있다는 것을 똑똑히 보여주고 있다"며 "앞으로 북남관계가 어떻게 되는가 하는 것은 전적으로 남조선당국의 태도 여하에 달려있다"며 대화 가능성은 열어놓았다.
북한의 대남선전용 웹사이트 '우리민족끼리'가 전날 동일한 경고를 한 적은 있으나, 북한정부 공식매체인 <조선중앙통신>이 이처럼 2차 고위급접촉 백지화를 경고하고 나선 것은 이번이 처음으로 이달말께로 예정됐던 고위급접촉은 한치 앞을 내다보기 힘든 안개속 국면으로 빠져들어가는 양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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