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무성 "투자 안하면 세금 때리겠다는 게 순수한 거냐"
"공기업 부채가 제일 중요한 문제"
김 대표는 이날 오전 국회에서 기자들과 만나 "이건 진짜 심각한 토론과 논의가 있어야 한다"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나는 내 의사를 말한 것이다. 꼭 최경환 안에 반대한다는 게 아니라 과연 그게 옳으냐 고민해봐야 한다는 것"이라며 "돈 버는데 투자 안하는 기업인 어딨나? 그런데 돈 벌 데가 없으니까 투자를 안하는 것 아니냐? 투자하고 싶은데 다른 규제나 제약조건, 노조 파업 때문에 못하는 것 아니냐"고 덧붙였다.
그는 그러면서 "내가 언론에게 불만인 게 나는 내 말도 못하나?"라며 "왜 그게 (최 부총리와) 설전을 하는것인가? 내가 알고있는 상식에 대해 먼저 질문했는데 그걸 갖고 설전이라고 하고. 그거 참 잘못됐다고 생각한다"며 최경환 부총리와의 대립이 아님을 강조했다.
그는 그러나 이어 최 부총리의 재정건전성 양호 주장에 대해 "공기업 부채를 정부는 자꾸 계산에 넣지 않는데 세계적 예로 볼 때 공기업 부채가 제일 중요한 문제"라고 거듭 날선 비판을 가했다.
그는 "정치인들에게 선거에서 공약할 때 '재정건전성을 유지하는 범위를 벗어나는 공약은 하지 말라'고 얘기하는 건 불가능하다. 왜? 당장 당선돼야 하니까. 그러니 복지 포퓰리즘으로 간다. 그게 우리가 안고 있는 문제"라고 우회적으로 현정부 복지정책에 불만을 나타내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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