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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몽준 “盧의 과거사 정리는 ‘부친 살해의 정치’”

"반미감정 시작은 박정희 추종자의 쿠데타 때문"

정몽준 의원(무소속)은 노무현 정부의 과거사 정리를 “부친살해의 정치(Politics of Patricide)"에 비유해 논란을 예고하고 있다.

정 의원은 23일(현지시간) 미국 캘리포니아 클레어몬트 메케나 대학에서 ‘21세기 한미관계’라는 주제로 미국 교수와 학생들을 상대로 강연을 하던 중 이같이 말했다.

그는 “현 정부는 미래에 대한 비전을 제시하는 대신에 과거사에 대한 편견만을 드러내고 있다고 비판받고 있다”면서 “어떤 전문가는 현 정부에 대해 ‘부친살해의 정치’에 몰두하고 있다고 비판한 바도 있다”고 말했다.

그는 연말대선 전망과 관련해선 “현 정부는 현재 지지도가 10%대에 머물러 있어 매우 어려운 상황”이라며 “한국에서는 금년 말에 대통령선거가 있는데, 현재의 상황으로 보면 여당에서 예상되는 후보들은 지지도가 10%를 밑돌고 있는데 반해, 야당 쪽 후보들은 30%를 넘나들고 있어 훨씬 유리한 상황”이라고 말했다.

그는 또 미국인들이 우려하는 한국의 반미감정과 관련해선, “한국내 반미정서라는 것은 결코 우려할 만한 수준이 아니다”라며 “일부를 제외하고는 대다수의 한국인들은 미국에 대해 그 어느 나라보다 친밀하고 호의적인 감정을 갖고 있다”고 주장했다.

그는 “그러나 일부라 해도 이들이 반미정서를 전파하는 논리의 배경을 이해하는 것은 한미양국을 위해서도 필요한 일”이라며 “무엇보다도 한국에서 반미정서가 등장하게 된 직접적인 계기는 1980년에 있었던 군부쿠데타"라고 지적했다. 그는 "1979년 박정희 대통령이 피살되자 그의 군부 추종자들이 쿠데타를 일으켜 권력을 획득했다”며 “이들은 야당 정치인들을 체포하고 광주지역에서 발생한 항쟁을 무자비하게 진압했는데, 이때 군에 대한 작전통제권을 갖고 있던 미국이 이를 묵인했다는 미국 책임론이 반미정서의 확산에 중요한 역할을 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그는 그러나 “이런 일들에도 불구하고 대다수의 한국인들에게 있어서 미국은 한국의 가장 중요한 동맹국이자 우방으로 인식되고 있다”며 “미국은 한국이 산업화와 민주화를 동시에 달성해 나가는데 가장 도움을 준 나라”라고 말했다.

그는 특히 “지금 한미간에는 두 가지 중요한 현안이 논의되고 있는데, 그 하나는 한미FTA이고, 또 다른 하나는 전시작전통제권의 이양 문제”라며 “두 가지 현안 모두 한미 양국에게 있어 매우 중요한 의미를 지니고 있지만, 한국의 입장에서는 국가 안보가 모든 것의 기본이라는 간단한 이유만으로도 전시작전통제권 이양 문제가 더욱 중요하다”고 주장했다. 따라서 그는 “미국 정부가 전시작전통제권 이양문제에 있어서 보다 신중한 판단을 가져주기를 희망한다”고 말했다.

지난 2002년 대선 당시 노무현 대통령과 후보 단일화를 이뤘던 정몽준 의원이 노무현 정권의 과거사 정책에 대해 강력 비난했다. ⓒ정몽준 의원실
김동현 기자

댓글이 1 개 있습니다.

  • 1 2
    미친놈

    한심이 몸에 배어 있는 놈일세 그려.
    그래 과거를 청산하는 것이 애비 죽이는 것이면..
    유럽에서 나찌 부역자들 지금도 색출하는데..
    유럽 놈들은 상습적으로 애비 죽이는 놈이냐?
    단일화때 네가 됐으면 어쩔뻔 했냐?
    여호와의 도우심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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