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백악관, 극비리에 평양 방문
억류 미국인 석방과 북핵미사일 논의
29일 <서울신문>에 따르면, 미 정부 당국자들이 최근 군용기를 타고 북한을 방문, 비공개 회담을 가졌다.
워싱턴 외교소식통은 27일(현지시간) “미 정부 당국자들이 최근 군용기로 평양을 다녀온 것으로 안다”며 “케네스 배 등 미국인 3명의 억류 문제와 북핵·미사일 문제 등에 대한 협의가 이뤄졌을 것으로 예상한다”고 말했다.
다른 소식통은 “군용기에 누가 탔는지는 정확하지 않지만 정보당국 및 백악관, 국무부 관계자들이 참여한 것으로 알고 있다”며 “군용기가 평양에 가려면 영공 문제로 한국 측에 통보해야 한다”며 사전에 한국정부에도 통보했음을 시사했다.
미국은 2012년 4월과 8월에도 백악관 등 정부 당국자들을 태운 군용기를 괌에서 평양으로 보내 비공개 회담을 한 바 있으며, 당시 북한은 장거리 로켓 발사 위협 등으로 미국에 맞서다가 회담에 나섰다.
<경향신문>도 이날 복수의 외교소식통이 “을지프리덤가디언 훈련이 시작되기 이틀 전인 지난 16일 미 당국자들을 태운 군용기가 평양에 들어간 뒤 18시간가량 머물렀으며 이튿날 새벽 되돌아 나왔다”고 말했다고 보도했다.
한 소식통은 “이번에 평양에 들어갔던 미 군용기에는 백악관과 국가정보국(DNI) 관계자들이 탑승했던 것으로 알고 있다”면서 “미국 측이 이번 방북에서 얻은 가시적 성과는 없어 보인다”고 전했다.
젠 사키 미국 국무부 대변인은 이에 대해 28일(현지시간) 정례브리핑에서 "관련 보도내용을 알지 못하며 확인해줄 것도 없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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