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방장관 "윤일병 사건, 언론보도후 알았다"
전임 장관 김관진 靑 안보실장 출석 불가피할 듯
한 장관은 이날 오후 국회 법사위에 출석한 자리에서 새누리당 노철래 의원이 "6월 30일 취임한 이후 윤 일병 사건의 그간 과정에 대해 보고를 받았느냐"고 묻자 이같이 답했다.
한 장관이 보고받은 7월31일은 윤 일병 사건이 언론에 보도돼 알려지기 시작한 다음 날이다.
이에 노철래 의원은 "장관이 취임했는데 예하부대에서 있었던 살인사건을 보고하지 않았는데 이게 대한민국 군이냐"고 군을 질타했고, 같은당 이병석 의원도 "병영 내 악행이 벌어졌는데도 장관은 민간 군인권센터 폭로를 보고 나서 보고받을 정도다. 장관이 군 내부 폭행사건을 계통보고도 받지 못했다. 뭘 하고 있었냐"고 목소리를 높였다.
한 장관은 이에 "수사가 끝나고 재판이 진행중이었다"며 "아마 해당 사건을 처리하는 부대에서는 자기들 나름대로는 조사를 해서 엄중하게 처리를 한다고 생각해서"라고 답했다.
이에 따라 사건 발생 당시 국방장관이었던 김관진 현 청와대 안보실장의 국회 출석은 불가피할 전망이다. 야당은 당장 국회 운영위 소집을 요구하고 있고, 김무성 새누리당 대표 역시 철저한 진상조사를 촉구하고 있기 때문이다.
<저작권자ⓒ뷰스앤뉴스. 무단전재-재배포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