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문종 "문창극 여론, 좋은 쪽으로 바뀌고 있다"
"朴대통령, 인사청문회 안할 작정이면 이렇게 고민 안할 것"
홍문종 의원은 이날 CBS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와의 인터뷰에서 "주말이 지나면서 여론의 변화가 두드러지게 보여진다. 그리고 독립후손가의 또 자손이다, 이런 얘기도 보수층에서 실질적으로 다 들어보니까 이분이 친일이라는 발언은 좀 왜곡된 거다. 이분을 친일이라고 지칭하는 건 좀 왜곡된 거 아니냐, 이런 말씀들이 사람들의 지지를 얻어서 그런 건지 아니면 왜 그런 건지 모르겠지만 분위기가 좀 많이 호전이 돼 있다"며 이같이 말했다.
진행자가 이에 '청취자 문자가 하루에도 수백 통이 들어오는데 아직까지 청취자 문자로는 변했다는 느낌이 확 오지는 않는다'고 반박하자, 홍 의원은 "글쎄요"라면서 "하여간 저희를 적극적으로 지지하는 사람들 의견도 그렇고 저도 하여간 기본적으로 법에 의한 절차인 청문회는 웬만하면 정말 도저히 받아들일 수 없는 상황이 아니면 청문회는 열어야 된다라는 게 제 기본적인 생각"이라며 인사청문회 강행을 거듭 주장했다.
진행자가 이에 문 후보가 여태까지 조부가 독립운동가였다는 사실을 찾지 않은 게 이상하지 않냐고 묻자, 홍 의원은 "사람의 스타일에 따라서 다르니까요. 저 같은 경우도 정말 억울한 일이 있어도 어떤 일이 있어서 얘기 안 하는 적이 많이 있다"며 얼버무렸다.
그는 그러면서도 "만약에 그게 사실이라면 극적인 반전이 되지 않을까, 청문회를 계속 주장하셨던 분으로서 아마 청문회에서 이런 얘기를 하려고 준비하지 않았었던가, 이런 생각도 든다"며 마치 문 후보가 청문회에서 이 사실을 밝히려고 그동안 숨겨온 게 아니냐는 식의 주장을 펴기도 했다.
그는 박 대통령의 최종 선택에 대해서도 "대통령께서 요청서를 만약에 안 하실 작정이셨다면 이렇게 오랫동안 고민하실 필요는 없는 거 아닌가 그런 생각도 든다"며 "그동안 과연 외교에 관심을 집중하시는 스타일이시기 때문에 아마 국내의 사정을 이것저것 따져보시느라고 시간이 걸리셨는지는 잘 모르겠지만, 제 그냥 생각에는 만약에 요청서를 보내실 의향이 전혀 없으셨다면 제가 보기에는 벌써 일이 끝나지 않았을까 생각하는데 늦어지는 게 아마 혹시..."라며 문창극 인사청문회 개최를 확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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