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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금실, "김재록과의 의혹 전혀 사실 아니다"

"김재록 관련 수임료 내역 공개, 내가 얘기할 상황 아니다"

“이미 신문에 다 난 사실들을 엉터리로 이야기한 것이다. 그건 전혀 사실이 아니다.”

서울시장 예비후보 출마 선언을 한 강금실 전 법무장관이 6일 오전 MBC라디오 '손석희의 시선집중'과의 인터뷰에서 금융브로커 김재록과 자신을 둘러싼 의혹을 전면 부인했다.

강 전 장관은 자신이 대표 변호사로 있던 법무법인 지평과 김씨가 대표였던 아더앤더스과의 관계에 대한 의혹의 진위여부를 묻는 질문에 대해 “어느 정도 근거를 갖고 비난을 할 수 있어야 하는데 너무 엉뚱한 말을 하니까 놀랐다”며 특유의 웃음을 더하며 부인했다.

강 전 장관은 그러나 김재록씨와의 교류 자체를 부인하지 않았다. 그는 "변호사로서 많은 분들을 만나는데 그 분들 중 한 분"이라며 "하지만 실제로 그 분이 우리 사무실 발전에 영향을 미친 게 없다"고 주장했다.

그는 또 ‘지평의 수임료 내역을 밝히라’는 야당의 주장에 대해서는 "'지평'의 입장에서 보면 나는 이미 퇴직한 사람"이라고 주장하며, "‘지평’의 입장에서 또 상당히 처음에 이런 정치공세가 있으니까 6년 동안의 세무자료를 다 공개하자는 논의가 있었으나 그것은 ‘지평’의 입장에서는 고객에 대한 신뢰를 배반하는 행위가 된다"며 공개 불가 입장을 밝혔다.

그는 '그렇다면 김재록씨와 관련돼 있는 부분만 공개하시는 건 어떻냐'는 질문에 대해서도 "그건 내가 얘기할 수 있는 상황이 아니다"라며 "‘지평’ 쪽의 동의가 있어야 하거니와 김재록씨 때문에 사건을 해서 수익을 올렸다고 볼 수 없는 상황"라고 공개 불가 입장을 재차 밝혔다.

이에 앞서 한나라당은 지난달 31일 이한구 한나라당 ‘김재록 게이트 진상조사단’ 단장인 이한구 의원은 국회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강 전 장관과 김씨는 이헌재 전 경제부총리의 소개로 긴밀한 관계를 유지했다”면서 “김씨는 이 전 부총리, 오호수 인베스투스 글로벌 회장 등과 함께 강 전 장관이 대표를 맡았던 법무법인 지평이 금융계 및 증권계 일을 수임토록 지원했다”고 주장한 바 있다.
정경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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