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당 "정몽준-이혜훈 빅딜 의혹" vs 이혜훈 "모욕"
민주 "왜 갑자기 동작으로 이사?" vs 이측 "정몽준 출마전 이사"
허영일 민주당 부대변인은 이날 논평을 통해 "중앙선거관리위원회 홈페이지에 게시된 예비후보자 명부를 보면 이혜훈 새누리당 최고위원의 주소가 서울시 동작구 사당로로 나와 있다"며 "이혜훈 최고위원은 새누리당에서 막대기를 꽂아도 당선된다는 ‘서초갑’에서 17대, 18대 국회의원을 역임했는데, 갑자기 정몽준 의원의 지역구인 동작구로 이사를 해서 많은 의혹을 낳고 있다"고 의혹을 제기했다.
그는 이어 "몇몇 언론의 보도에 의하면 이 때문에 정몽준 의원과 이혜훈 최고위원의 ‘빅딜설’까지 흘러나오고 있다"며 "이혜훈 최고위원이 정몽준 의원과 서울시장 경선 후보를 단일화하는 대신 동작을 보궐선거를 지원받을 수 있다는 것이다. 오늘 정몽준 의원과 이혜훈 최고위원이 동시에 김황식 전총리를 견제한 것도 예사롭지 않다"고 빅딜 의혹을 제기했다.
그는 "‘빅딜설’이 사실이라면 이는 천만 서울시민들을 우롱하는 일로 결코 있어서는 안될 일"이라며 "정몽준 의원과 이혜훈 최고위원 두 사람 모두 서울시장으로서의 자격미달이고, 공정한 경선을 해치는 일"이라고 비난했다.
이에 대해 이 최고위원측은 반박 성명을 통해 "이혜훈 예비후보가 동작구 사당동의 아파트를 계약한 시점은 2014년 1월 23일로 당시는 정몽준 후보가 절대로 서울시장 선거에 나가지 않겠다고 공언한 시점"이라고 일축했다.
이어 "이혜훈 후보는 경선은 물론 본선 승리만을 목표로 사즉생의 각오로 뛰고 있는데 재보궐 운운은 모욕 중의 모욕"이라며 "이혜훈 사전에 야합이나 빅딜이라는 단어는 없다는 점을 천만 서울시민 앞에 분명히 말씀 드린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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