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메뉴 바로가기 검색 바로가기

한나라 "국정원, 야당 대선후보 정보수집 시작하냐"

요원 줄서기 막기 위한 국정원 '태스크포스' 구성에 의혹 제기

김만복 국가정보원장 지시로 국정원이 대선후보 진영에 줄서기를 하거나 정보유출을 하는 요원들을 적발하기 위한 '정치 중립을 위한 태스크포스팀'을 구성, 활동에 들어간 것에 대해 한나라당이 12일 한나라당 후보들에 대한 정보 수집을 위한 게 아니냐며 강한 의혹을 제기했다.

박영규 한나라당 수석부대변인은 이날 논평을 통해 "국정원이 대통령 선거 과정에서 정치적 중립을 확실히 지킨다는 명목으로 ‘정치 중립을 위한 태스트포스팀’을 구성해 활동에 들어갔다고 한다"며 "국정원은 그 자체로서 정치 중립적인 기관으로 중립표방을 하지 않아도 그 자체가 중립인데 태스크포스팀을 꾸려 호들갑을 떠는 모양새가 수상하기 짝이 없다"고 의혹을 제기했다.

박 부대변인은 이어 "정치권 줄대기와 정보유출 등 정치적 중립을 저해하는 요소들에 대한 우려가 있어 특별팀을 만든다고 하는데 구더기를 만들기 위해 장을 담그겠다는 것과 같은 이상한 발상"이라며 "중립을 위한 태스크포스팀이 아니라 야당 후보들에 대한 정보를 수집하고 대응방안을 짜서 청와대에 보고하기 위한 정치공작팀은 아닌지 의혹의 시선을 거둘 수 없다"고 주장했다.

박 부대변인은 이어 "코드인사의 대명사인 김만복 국정원장 체제에서 충분히 있을 수 있는 일"이라며 "오얏나무 밑에서는 갓끈을 고쳐 매지 않는 법이다. 국정원은 특별팀 운운하면서 특별한 주목을 끄는 행위를 즉각 중단하라"고 촉구했다.
김동현 기자

댓글이 0 개 있습니다.

↑ 맨위로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