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학규-정세균도 "야권 통합 환영"
기자회견 전에 상임고문단에게 전화통보
손 고문은 이날 오후 전남 순천대학교에서 열린 이낙연 민주당 의원 출판기념회 축사에서 이같이 말하며 "국민과의 약속을 지킨다는 뜻에서 기초선거 정당 공천을 하지 않기로 뜻을 모은 데 대해서도 박수를 보낸다"고 덧붙였다.
그는 "오늘 합의로 야권 분열 때문에 당장 지방선거 패배를 염려하던 야권 지지자들과 특히 호남 유권자의 불안을 덜어주게 됐다"며 "그런 만큼 이번 야권 통합이 국민 여망을 담아 지방 선거를 승리로 이끌고 나아가 수권 체제를 갖춘 정당으로 새롭게 태어나는 데로 이어지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그는 "국민이 바라는 새로운 정치는 이제 본격적인 시작이어야 한다"며 "이번 통합 추진 선언이 눈앞에 닥친 지방선거에서 손쉽게 이기기 위한 정치공학적 선택이 아님을 두 정치 세력은 뼈를 깎는 성찰과 각오를 통해 실천으로 보여주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정세균 민주당 상임고문 역시 트위터를 통해 "대통합선언을 환영합니다"라며 "민주대통합과, 새정치, 당내 민주주의 원칙에 맞는 과정과 절차에 따라 통합이 이루어져야 할 것입니다. 당원과 국민에 대한 책임감을 가지고 최선을 다하겠습니다"라고 말했다.
한편 박광온 민주당 대변인은 브리핑에서 "오늘 오전 기자회견에 앞서 상임고문단, 중진 의원 그리고 당의 주요 인사들에게 노웅래 사무총장, 이윤석 수석대변인, 김관영 비서실장이 일일이 명단을 가지고 전화를 걸어서 알려 드렸다"며 "모든 분들이 대단히 놀랍고, 환영할 만한 일이다. 민주당이 앞으로 잘 될 것으로 믿는다는 반응을 보였다"고 전했다.
그는 이어 "기자회견 직전에 전국의 대의원(국회의원, 광역단체장, 광역의원, 지역위원장 등) 1만2천명에게 김한길 대표 이름으로 된 문자 메시지를 보내서 핵심적인 내용, 통합과 무공천에 내용을 설명하고 앞으로 통합의 과정에 적극 협력해 줄 것을 당부했고, 기자회견 직후에는 전국의 권리당원 32만 명에게 김한길 대표 음성메시지를 보내서 똑같이 통합과 무공천 결정에 대해 설명하고 적극적으로 협조해 줄 것을 당부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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