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산고도 교학사 교과서 철회. 한민고만 남아
"이번 일을 계기로 교육활동에 전념하겠다"
교학사와 지학사 역사교과서를 복수 채택했던 상산고는 이날 오전 11시 전북도의회 브리핑룸에서 기자회견을 통해 교학사 교과서를 철회하고 지학사 교과서만 한국사교과서로 채택한다고 밝혔다.
상산고는 이날 교학사 교과서 철회 사실을 밝힌 뒤, "균형 잡힌 역사교육의 취지로 지학사와 교학사의 교과서를 복수 선정한 바 있다"라며 "그러나 당초 취지와 달리 학생, 교사, 학부모들에게 불신과 분열을 초래해 가장 소중한 학생들이 매우 심각한 피해를 입을 상황이 발생해 한국사 교과서 재선정 절차에 착수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상산고는 교육부가 외압 여부를 파악하기 위한 특별조사에 착수한 것과 관련해서도 "외부의 강압에 의한 결정은 아니다"라며 "균형 잡힌 역사교육을 하겠다는 원래 취지가 사라졌고, 교육적 차원에서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재선정한 것"이라고 해명했다..
상산고는 "이번 일을 계기로 학생과 학부모, 선생님들이 깊은 신뢰 속에서 교육 활동에 전념하여 여러분들의 성원과 관심에 보답하겠다"라며 덧붙였다.
상산고는 철회를 촉구하는 내용이 담긴 홈페이지 게시판 폐쇄와 학생 대자보를 철거한 것에 대해서도 사과했다.
이로써 교학사 교과서를 채택한 학교는 국방부가 만들고 김태영 전 국방장관이 이사장을 맡고 있는 파주 한민고 한곳만 남게 됐다.
<저작권자ⓒ뷰스앤뉴스. 무단전재-재배포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