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해찬 "경찰도 국정원 수사축소한 간부 표창"
"검찰이 압수수색하는데 표창이라니"
이해찬 민주당 의원은 1일 오전 국회 안전행정위원회 안전행정부·경찰청 국정감사에서 "당시 서울경찰청 수사계장이 2013년 6월 27기 치안정책과정우수자로 표창을 받았다"며 "이 때는 검찰이 경찰의 은폐사실을 가지고 압수수색해 수사를 하고 있을 때"라고 밝혔다.
이 의원이 지적한 인물은 김병찬 당시 서울경찰청 수사2계장으로, 검찰은 지난달 10일 열린 김용판 전 서울경찰청장의 6차공판에서 김 계장이 지난해 국정원 사건에 대한 경찰의 중간수사 발표전까지 서울경찰청 담당 국정원 직원과 50여차례, 매일 10여차례 통화와 문자를 주고 받았다고 발표했었다.
같은 재판에 증인으로 출석한 김보규 서울경찰청 디지털범죄수사팀장도 "김 계장이 먼저 '증거분석 범위와 관련, 김하영 국정원 직원의 의사에 따라 최근 3개월 박근혜·문재인 지지 비방만 살펴봐야한다'는 이야기를 꺼냈다"고 밝힌 바 있다.
이 의원은 "수사를 받고 있는 당사자인데 치안정책과정우수자로 표창을 줄 수 있나"라고 질타하자, 이성한 경찰청장은 "치안정책과정은 기간중 성적으로 표창한다"고 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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