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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동길 "盧, 당신은 제정신 아니야"

"TV로 盧 보면서 실신한 사람 아닌가 생각돼"

21일 연설에는 "나는 제정신이다"라고 한 노무현 대통령 말을 받아 김동길 전 교수가 23일 "당신은 제정신 아니야"라고 비아냥대고 나섰다.

김 전교수는 23일 <조갑제닷컴>에 띄운 '김동길 직설: 당신은 제정신 아니야'라는 글을 통해 "오래 전 내가 미국 보스톤에서 유학하고 있을 때 하바드 엔친 도서관에서 서사로 일하던 한국인이 한 사람 있었다. 사무실에서도 밤낮 상사와 동료들과 싸움만 일삼는 골치 아픈 인간이었다"며 "이놈이 항상 하는 말이 자기를 못 살게 구는 주변의 사람들은 모두 제정신이 아니라는 것"이라고 일화를 소개했다.

그는 이어 "누굴 만나나 어김없이 '나는 제정신'이라고 떠들던 그는 어느 날 자기가 살던 아파트 2층에서 길거리를 향해 창문을 열고 자기가 쓰던 타이프라이터를 내동댕이쳤다"며 "다행히 그 타이프라이터는 행인의 머리에 떨어지지는 않았지만 경찰이 출동하여 그를 정신병원에 수용시켰다"며 노골적으로 노 대통령을 정신병자에 비유했다.

그는 "지난 21일 민주통일자문회의에서 이 나라의 16대 대통령이라는 사람은 자기 자신이 국무총리로 기용했던 고건을 비롯하여 자기 자신이 장관 자리에 올렸던 김근태, 정동영을 싸잡아 후려갈기면서 자기를 왕따 당하게 만든 것은 바로 이 작자들 때문이라고 그들을 비방하였다"며 "노 씨는 링컨의 포용정책을 한번 시도했지만 실패했다는 뜻으로 상투 끝에까지 화가 치밀어 올라 정말 제정신이 아닌 사람처럼 주먹을 휘둘렀고 소리를 질렀고 책상을 두들겼다. TV에 비친 그 광경을 보면서 실신한 사람이 아닌가 하는 생각까지 들었다"고 말했다.

김 전교수는 "그의 망발은 거기에 그친 것이 아니라 과거의 국방부장관이나 참모총장을 지낸 국군의 원로, 장성들이 미국으로부터 전시작전권회수를 반대한다는 한 가지 이유 때문에 '이 한심한 사람들'은 미국 놈의 꽁무니나 붙잡고 미국의 주구나 다름없이 여겨진다며 노발대발하는 광경도 진실로 가관이었다"며 "더 나아가 미국과 등지게 되는 것을 당연한 일로 여기는 것 같았고 입에 거품을 물고 신 내린 무당이 굿을 하는 것같이도 보였다"고 주장하기도 했다.
김동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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