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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대강사업' 코오롱, 공무원에게 전방위 뇌물

우원식 폭로, 지자체, 공정위, 환경부, 조달청 등 거론돼 파란

4대강사업에 참여한 코오롱워터텍이 공무원 등에게 로비자금으로 12억원대의 현금을 뿌린 사실이 드러났다. 코오롱워터텍은 이웅열 코오롱그룹 회장이 80%가량 지분을 갖고 있는 회사다.

민주통합당 우원식 의원은 18일 4대강 수질개선 사업인 `총인사업 입찰'에 참여한 코오롱워터텍이 2009년부터 2012년까지 이 사업을 발주한 지자체 공무원들과 심의위원들에게 휴가비와 명절 떡값, 준공 대가 등의 명목으로 금품을 건넨 기록이 담긴 문서를 입수해 공개했다.

'영업비 현금 집행 내역-워터텍, 2009~2011년'이란 제목의 문서에 따르며, 진주총인 사업의 경우 심의위원에 1천200만원, 지자체에 2억1천350만원 등 도합 2억2천550만원이 건네졌다. 이는 공사 수주액의 6.7%에 달하는 돈이다.

경산총인 사업의 경우 심의위원에게 1천200만원, 지자체 관계자에게 5천만원이 잡혀 있었고 함양총인 사업도 심사위원 1천200만원, 지자체 300만원이 책정됐다.

춘천총인에서는 심의위원 1명당 5백만원씩 2천500만원, 지자체 담당자에게 4천380만원을 지급하고, 특히 지급 배경으로 '공법사 선정시 공헌', '낙착률 93% 계약 담당' 등을 적시해 대가성을 분명히 했다.

문서에는 프로젝트와 별도로 '기타 항목'이 잡혀 있는데, 공정위, 환경부, 조달청 등에 제공한 현금 액수와 골프 접대비 등이 적시돼 있어 광범위한 금품 살포 또는 향응 제공이 있었던 게 아니냐는 해석을 낳고 있다.

공정위 관계자에게는 2010년 1천100만원, 2011년 7월 1천만원이 건네졌고, 조달청 계약담당제에게는 500만원에서 2천500만원까지 휴가비 명목의 현금이 집행됐고, 2011년 내내 골프접대가 이뤄졌다. 환경부 관계자에게도 수차례에 걸쳐 3천300만원이 전달됐다.

한반도 대운하 특별위원장이자 부국포럼의 대표로 이명박 전 대통령의 측근이었던 박승환 이사장의 한국환경공단 역시 현금 지급 대상에 연루됐다.

우 의원은 "지난해 국정 감사시 총인사업의 담합 정황이 고발되어 현재 감사원 감사가 진행 중인 상황에서 담합비리가 업체뿐 아니라 해당 공공기관, 지자체, 공정위 등 전 방위로 로비가 이루어졌으며 비리의 온상이었다는 실체가 드러난 것"이라며 "정부 차원의 진상 규명과 별도로 국회의 국정조사가 필요하다"고 주장했다.
박정엽 기자

댓글이 5 개 있습니다.

  • 7 0
    쥐보다더한년

    빙산의 일각이 무슨 뜻이더라.

  • 22 1
    나라 망한다

    다 잡아들여
    그냥가면
    나라망한다
    쥐부터.............

  • 27 0
    발해

    코오롱을 캐면 이상득 한 20년 더 콩밥 먹일 수 있다. 팍팍 캐라.
    이상득이 미국에서 돈세탁 하는 것도 좀 캐고...

  • 24 0
    크하하

    고위관료들 수십억 재산이 월급모은거 겠냐?

  • 3 0
    ㅁㅇㄴㄻㄴ

    하여튼 제대로 해처먹었다니 까는??? 일개 지방 공무원한테 저정도 뿌렸으면 쥐색휘 가카한텐 얼마나 갔을까? ㅋ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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