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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문기, 농기계·비료도 모르면서 농사 지었다고?"

최문기 "동생 일손도 돕고 막걸리도 마셨다"

최문기 미래창조과학부 장관 후보자는 1일 평택 월곡리 땅의 부동산 투기 의혹과 농지법 위반 의혹을 해명하느라 진땀을 뺐다.

전병헌 민주통합당 의원은 이날 오후 국회 인사청문회에서 "최 후보자의 평택 농지는 개발계획이 있는 소사택지지구가 옆에 있고, 미군기지 이전등으로 사기가 어려운 부동산투기 대상지역으로 실제는 평당 30배가 올랐다는 현지 부동산의 증언이 있다"며 "경작을 했다지만 사실 경작을 안했고, 3억원이라는 돈을 받고 동생에게 사실상 소유권을 넘겼다고 추론이 가능하다"고 투기 의혹을 제기했다.

최민희 민주당 의원도 "농지를 취득하려면 90일 이상 농사를 지을 수 있는 사람이어야 하고, 최소한 위탁경영을 하려해도 30일간 농사를 지을 수 있어야 한다"며 "(동생에게 맡긴) 위탁경영이라고 인정하고 1년에 30일 지었다는 것을 인정한다고 해도, 경작지에 가기 위해 반드시 지나야하는 톨게이트 출입기록이 3년간 6번 밖에 없다"고 가세했다.

최문기 후보자는 이에 대해 "어머니와 동생이 거기 (평택에) 살고 있어서 매입했고, 부동산 투기는 절대 아니다. 가족과 같이 경작하려해서 문제가 되지 않을 것이라고 생각했다"며 "가족들과 틈틈이 농사를 한 것은 사실"이라고 대답했다.

노웅래 민주당 의원은 "평택 월곡동에서 농사를 지었다고 하는데, 사실과 다르면 책임지고 그만둔다는 것을 약속할 건가"라고 최 후보자를 압박했고, 최 후보자는 "네, 사실과 다르지 않다"고 약속했다.

노 의원은 이에 최 후보자가 짓고 있다고 주장하는 배농사의 세부적인 사안들을 물었고, 최 후보자는 "십년째 형제들과 같이 하고 있으며, (품종은) 신고가 거의 대부분"이라며 "(작년 수확량이) 몇 Kg인지는 모르고, 돈으로 따져서 5천만원 가량 매출을 올린 것으로 안다. (농약과 비료에 대해서는) 그런 부분은 형제가 하는데, 동생이 농비를 대고 농협에서 사지만 사실은 잘 모른다, 농약은 한 번도 안쳐봤다"고 답했다.

노 의원은 이에 "농기계, 비료고 뭐고 전혀 모르는데 어떻게 농사를 지었다고 할 수 있나. 거짓말하는 공직자는 용납될 수 없다"고 질타했고, 최 후보자는 "비료를 산 영수증은 동생에게 받아오겠다. 제가 수확을 직접 했다고 말씀드리지는 않았다. 동생이 100% 농비를 대고 전체 수입을 다 가져간다. 적극적으로 나서는 것은 아니지만 꽃가루받이 할 때 옆에 가서 돕고, 농주도 마시고 그랬다"고 해명했다.
박정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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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이 4 개 있습니다.

  • 1 1
    차거운열

    그 정도면 농사를 지은 것이지. 가족끼리인데 한 사람만 확실하게 농사를 지으면 되지 그 것을 그렇게 문제 삼아야 되나?

  • 1 2
    농주

    농주를 마셨다잔소. 그럼 농사진거 맞네 웬 시비여!!

  • 5 1
    발해

    땅투기, 농지법위반, 불법증여, 수의계약 특혜, 용역특혜, 표절, 기업특혜 지원, 병역 기피 등
    내 검색하면서 비리관련 기사 요점정리 하다가 머리 죄다 빠지겠다.

  • 5 1
    ㅋㅋㅋㅋ

    강간을 했는데 사정은 안하면 죄가 될까 안될까 궁굼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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