감사원 "4대강 보 철거하면 조류농도 최대 57% 개선"
장하나 "보 전면 철거해야 수질개선 사업 효과 나타날 것"
31일 장하나 민주통합당 의원에 따르면, 감사원이 국립환경과학원에게 의뢰해 4대강 보 수질을 모델링 분석한 결과 보 철거시 최고 57%, 평균 33.7%의 조류농도 개선 효과가 발생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 자료는 보 설치에 의한 체류시간 증가로 조류농도가 얼마나 증가하는지를 알아보기 위해 2006년의 기상조건, 수질사업을 포함한 동일조건에서 모델링한 결과다.
4대강 사업으로 인해 체류시간이 크게 증가한 낙동강 중상류 칠곡보의 경우 클로로필-a(조류농도)가 23.6 mg/m3에서 10.2 mg/m3로 낮아지면서 57%나 수질이 개선되는 것으로 나타났다.
중상류의 구미보는 40%(9.2mg/m3 → 5.5mg/m3), 강정보는 36%(36.8mg/m3 → 23.5mg/m3), 달성보는 39%(48.4mg/m3 → 29.6mg/m3), 영산강 승촌보는 53%(13.5mg/m3→ 6.4mg/m3) 조류농도가 낮아지는 것으로 예측됐다.
장 의원은 “감사원에 의해 국립환경과학원이 모델링한 데이터를 보면 보를 없애야 3.9조원의 수질개선 사업효과가 나타난다”며 “평소 녹조가 발생하지 않았던 낙동강 중상류에 지난해 녹조가 심하게 발생한 것도 보 때문이고 보를 없애야 중상류 녹조 발생을 억제시킬 수 있다”며 보 전면 철거를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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