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시민 "안철수, 뭉개고 있을 때 아니다"
"대선 패배하면 안철수 정치행보에도 굉장히 안 좋을 것"
유시민 전 의원은 이날 평화방송 '열린세상 오늘 서종빈입니다'와의 인터뷰에서 "만약 여기서 뭐 안철수 후보가 적극 나서서 돕지 않아서 대선에 졌다, 만에 하나 그런 식의 평가가 난다면 본인에게도 앞으로 정치행보를 해나가는데 굉장히 안 좋다"라고 경고하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일관성 면에서 볼 때 지금까지 안철수씨가 취해온 입장이 한나라당의, 또는 새누리당의 정치성 확장에 반대하고 정권교체를 해야 된다고 얘기를 해오셨잖나"라고 반문한 뒤, "그럼 현재 당장 보름 동안에 당을 만들 것도 아니고, 선거가 다른 게 있는 것도 아니니까 이 선거 동안은 열심히 또 야권단일후보인 문 후보를 돕고, 대선 끝나면 또 자기 행보를 가면 된다"고 강조했다.
그는 엇갈린 해석을 낳고 있는 안 전 후보의 해단식 발언에 대해서도 "독자적인 정치행보를 시작했다고 보는 게 맞을 것 같다"며 "그것은 또 안철수씨의 권리다. 다만 두 분이 어떤 아름다운 단일화는 못했지만, 어떻든 단일화는 했잖나. 그러면 독자적인 정치행보를 하시되, 지금 보름 남아있는 대통령 선거에서는 적극적으로 나서서 문 후보 선거운동을 해주셔야 맞다"며 거듭 문 후보를 적극 지원할 것을 촉구했다.
그는 "저는 이해가 잘 안된다"며 "저도 한 10년 밖에 정치 안 했지만 제가 아는 정치 상식으로는 이것은 명분으로 따지나 실리로 보나 어떤 기준으로 보더라도 지금 취하고 있는 입장은 불합리하다"고 비판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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