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근혜 "<오마이뉴스>, 악랄하게 사진 조작"
"손이 아파 악수 못한 걸, 어르신 악수도 거부했다고 조작"
이날 밤 고양 킨텍스에서 열린 '박근혜 국민면접'에서 진행자인 송지헌 씨는 최근 논란을 일으켰던 '8천원 장바구니'와 '어르신 악수도 피한 박 후보' 등 두장의 사진을 들어보이며 해명을 요구했다.
박 후보는 '장바구니' 사진에 대해선 "그때 시장에서 꽃게와 가리비, 대합 등을 사려고 했는데 제 주머니에 8천원밖에 없었다. 그래서 제가 돈이 턱없이 부족해서 아이고 이거 어떡하나 하는데 옆에 있던 조윤선 대변인이 저에게 5만원을 꿔 줘서 돈을 낸 건데, 제가 8천원밖에 없어서 고민하던 그 순간을 딱 찍어 물가도 모른다는 식으로 악의적으로 유포한 것"이라며 "상당히 악의적 보도"라고 질타했다.
박 후보는 이어 어르신의 악수를 피하는 사진에 대해서도 "제가 손이 아파서 그 어르신에게 양해를 구하면서 얘기를 했는데 딱 그 장면만을 찍어서 악랄하게 유포시켰다"며 "사진에 등장한 할머니도 나중에 '박 후보가 사람을 차별하지 않았다'며 잘못된 보도라고 인터뷰까지 한 동영상까지 떴다"고 불쾌감을 드러냈다.
진행자 송지헌씨가 들어보인 앞의 장바구니 사진에는 출처를 명기하지 않은 반면, 어르신 악수 거부 사진에는 <오마이뉴스>라고 출처가 적혀 있었다.
<오마이뉴스> 사진에 대해선 권영세 종합상황실장도 최근 기자간담회에서 "불편한 사진이 돌기도 해 우리가 매우 불편했다"고 문제삼은 바 있다.
이에 대해 권우성 <오마이뉴스> 사진팀장은 <오마이뉴스> 지면을 통해 "이례적 상황에 대한 사실보도였다"면서 "악랄하다는 표현에 심히 유감"이라고 반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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