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재인 "세번째 부산 출신 대통령 만들어달라"
"시간이 갈수록 승리에 대한 자신감 커지고 있어"
문재인 후보는 이날 오후 울산공업 탑컨벤션홀에서 열린 울산 선대위 출범식에 참석해 인사말을 통해 "저는 출마를 결심한 순간부터 단 한 순간도 패배를 생각하지 않았다"며 "100만 시민들의 참여로 제가 민주통합당 후보로 확정된 순간, 박근혜 대세론은 무너졌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시간이 갈수록 승리에 대한 자신이 커지고 있다. 저와 우리 민주통합당에 대한 국민들의 지지가 계속 높아지고 있다"며 "여러분, 우리가 깨끗한 선거를 위해서 200억 원 펀드 모집한 것 잘 알고 계시죠? 불과 56시간 만에 마감됐다. 선거를 56일 남겨둔 어제, 시작 56시간 만에 완료됐으니 제가 이번 대선에서 56% 득표할 것 같다"고 압승을 자신하기도 했다.
그는 "후보 단일화는 반드시 될 것"이라며 "여러분! 단일화든, 통합이든, 연대든 확실한 승리를 위해서는 우리가 중심이 돼야 하지 않겠나?"라며 안철수 후보를 제치고 자신으로 단일화가 될 것임을 단언했다. 그는 이어 "우리에겐 민주정부 10년의 역량이 있다. 민주주의와 평화를 지켜낸 자랑스러운 당원 여러분이 있다. 민주개혁 진영의 대표성이 우리에게 있다"며 "저의 국정경험, 도덕성, 평생 살아온 삶의 궤적, 진정성, 후보의 품질이 어느 누구보다 낫지 않은가"라고 반문했다.
그는 이어 장소를 고향인 부산으로 옮겨 부산 상공회의소에서 열린 부산 선대위 출범식에서 "부산시민 여러분! 당원동지 여러분! 사상이 시작이라고 말씀드렸던 제가 약속대로, 자랑스러운 민주통합당의 대통령후보가 돼서 돌아왔다. 기쁘지 않은가?"라며 "부산에 오니 저도 기분이 좋다. 힘이 난다"고 말했다.
그는 "부산은 저의 운명이고 부산은 정치인 문재인의 시작"이라며 "여러분이 오늘의 저를 만들어 주셨다. 이제 부산은 저 문재인을 대통령으로 만들어 주실 차례이다. 저를 세 번째 민주정부의 대통령, 세 번째 부산 출신 대통령으로 만들어 주시겠는가"라며 김영삼·노무현 전 대통령에 이어 자신을 세번째 부산대통령으로 배출해 줄 것을 호소했다.
그는 또한 "3당 합당 이후, 지난 20년! 부산은 길을 잃었다. ‘대한민국 제2 도시’의 위상은 없어졌고 정치적으로도 변방으로 추락했다. 고령화가 가장 심하고, 청년실업률이 가장 높은 도시, 사람들이 떠나는 도시가 됐다. 이제 되돌려야 한다"며 "동남권 신공항의 약속을 지키지 않은 정권! 해수부를 없애서 바다를 포기한 정권! 균형발전을 포기한 정권을 심판해야 한다"며 동남권 신공항 건설과 해수부 부활을 약속했다.
그는 또한 "원자력발전에 대한 부산시민들의 불안도 덜어드리겠다"며 "고리원전 1호기 등 설계수명을 다한 노후 원전은 즉각 가동을 중단하고, 이미 착공에 들어간 원전 외에는 추가 건설을 하지 않겠다. 원전을 신재생에너지로 대체해 안전을 확보하고 새로운 성장동력으로 키우겠다"고 약속하기도 했다.
<저작권자ⓒ뷰스앤뉴스. 무단전재-재배포금지>